담배나 한대 필겸해서 밖에 나왔는데
김여사 두분이 차에탐
주차된 차를 보니 양쪽 간격이 매우 협소함 그대로 후진하면 차를 긁을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
왠지 긁을것 같은 느낌에 유심히 쳐다보고있었음
아니나 다를까 오른쪽에 주차된 BMW 뒷 범퍼 키스하고 지나감
차주 내릴 생각없음 앞으로 전진후 다시 후진 이번엔 왼쪽 차량 산타페 앞 범퍼를 긁음(이차는 후진주차)
번호판 외우고 지켜보는데 그냥 갈것같음.... 차에서 안내림
뺑소니 대비 증거용으로 폰카로 차 번호판찍음
그모습을 봤는지 그제서야 차에서 내리더니 본인차 범퍼만 유심히 쳐다봄
김여사 저한테 다가옴
김여사 A :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저 : 그냥 가시는것 같아서 번호판 찍었는데요??
김여사 B : (앙칼지게) 당신이 무슨 상관이에요?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가세요 (이 말듣고 열받음)
저 : 이렇게 그냥 가는분들 한둘 본게 아니라서요 차주한테 전화하세요
김여사 A 김여사 B 에게 : 차주한테 전화해봐~
김여사 B 전화 안함... 핸드폰 들고 전화하는 시늉만함
그래도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
김여사 B 왈 : 당신 일 아니니까 신경쓰지말고 그냥 갈길 가세요 하면서 계속 화를냄
자기들 차 범퍼를 보고 BMW 범퍼 보더니
우리차만 긁혔어 이건 괜찮네~ 개드립을함 (여기서 개념이 없다는걸 정확하게 인지함)
김여사 B : 이차는(BMW) 별로 안긁은거 같은데 지금은 그냥 가고 내일 처리하자 (내일 뭘??)
차만 계속 볼뿐 차주에게 전화를 안함
못본척 지나가면 그냥 도망갈꺼라고 확신이듬
내가 두 차주한테 다 전화함 ㅋㅋㅋ
BMW 차주는 중고차 딜러 ㅎㅎ 그차는 판매해야하는 차량이었음 ㅎ
차주들한테 상황 설명
보험사 부르고 김여사님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들까지 옴
상황 확인후~ 난 내 갈길 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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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코란도C(산타페인줄알았는데 코란도C네요 ㅋ) 차주에게 아이스크림 선물 쿠폰이 왔네요
뭔가를 바라고 한건 아닌데 기분 좋네요 ^^
그랬더니.. "뭐 많이 안망가진거면 괜찮습니다~" ㅡ,.ㅡ;; "그래도 보셔야 하지 않나요? 번호 알려드릴까요??크게 망가지진 않긴 했지만..", "크게 망가지지 않았으면 됐어요~ 감사합니다~" 그러고 끊어서.. 뻘쭘했던 기억이... ㅡㅡ;
그랜져는 옛날 그랜져긴 했지만...
뒤에서 받히고 옆에서 긁고가고 엉엉 울 아파트 김여사 밭입니다.
블박비싼거 살껄 완전 후회합니다.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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