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홍이가 저희 집 근처 사는데 매일 같이 데리러 왔었어요
매일 같이 데리러 와서 책가방을 대신 메주고 또 같이 가주고
학교에서도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화장실을 가거나 뭘 하거나 할 때마다 항상 같이 다녀요
다른 것보다 더 컸던 건 집에 올 때도 항상 같이 오는 거예요
왜냐하면 막 같이 놀고 싶잖아요
친구들이랑 운동도 하고 축구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제 가방 메주고 그런 것 때문에...
그 때 그 기억이 '이 친구는 정말 평생 같이 가게 될 내 친구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력 고사 며칠 안남았을 때 수홍이가 집으로 전화가 와서 '저녁에 보자' 이러더라구요
'아 이 친구가 시험 얼마 안 남아서 시험 잘 보라고 격려차원에서 (치킨을) 사줬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수홍이 어머님이랑 저희 어머님이랑 친하신데
그 당시 수홍이네 집이 잘 살지도 않고 아직 어리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이 많지 않잖아요
제가 그 때 이 친구에게 너무 큰 감동을 받아서
제가 아마 수홍이의 팬 1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박수홍 : 얘를 너무 좋아해서 얘한테 뭔가를 해주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얘는 공부를 잘했어요
대학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너는 꼭 갈 수 있다'
그런 힘을 불어 넣어줘야 하는데
우리 집은 망해가지고 5평만한 데서 자는데...
거기서 부모님한테
"내 친구 뭐 좀 사주게 돈 좀 주세요" 라는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아르바이트 한 기억은 나요
수홍이가 무슨 얘기를 할 때 '되게 가식적이다', '착한 척 한다'
이런 글들을 제가 보면 제 마음이 되게 많이 아팠어요
전혀 그런 친구가 아니고 어려서부터 인성이 좋은 친구였는데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되게 크구나
그래서 이 친구를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얘기를 했습니다
수홍이가 제 도시락까지 음료수까지 챙겼을 때 그 때 그 거 보고.....
제가 가슴이 너무 아프고 고마우면서 그 때의 그 감정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내 친구는 성공을 꿈꿨다' 라는 질문
수홍이는 성공할 줄 알았어요
수홍이는 말만 하는 친구가 아니였고
늘 자기가 하려고 했던 일이 있으면 준비하고
돈이 없으면 자기가 직접 신문배달을 한다던지 우유배달을 한다던지...
자기 스스로 뭐든지 하려고 했기 때문에 수홍이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성공할 줄 알았습니다
서로 어렸을 때 약속했던 그 말
'서로 성공해서 보자' 오늘 수홍이가 저를 찾아줘서, 성공을 이뤄서, 친구를 찾아줘서 너무 기쁩니다
박수홍 : 근데 다들 힘든 시절이니까... 근데 저한테 힘을 주는 이야기를..... "수홍아 넌 정말 잘 될거야" "두고 봐 넌 잘 될 거야"
뒤돌아보니까 진짜 가장 내 삶에서 고마웠던 친구, 내 시작을 응원해줬던 친구, "넌 잘 될거야 잘될 거야"
나한테 늘 힘을 줬던 친구, 늘 고마웠던 친구
수홍이형 허당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찐이었네...
재석이형 은근 부러워 하는 눈치 ㅎㅎ
이제는 본인을 위해 사세요..
이제는 본인을 위해 사세요..
우리가 몰랐던 연예인의 모습에 감동받은 건데요
상식이고 교과과정 이수 하셨다면
기본인데?
착한넘일세
여자는 나쁜 남자인데 자기한테만 잘해주는 남자를 선호하는데
장가못가는 이유가 여기엣네요
보고 저 사람 진짜 천성이 착하고 바르구나 생각했음...
그럼 어머님도 수홍형에게 더이상 기대지말고 자기가 좋아하는거 하게 냅두세요.
선~~~하게 생겼잖아요
https://youtu.be/PZzqcVCFDFI
힘내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