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중고구매한 차량을 개인사정으로
4월에 다시 팔기위해 광고를 올렸는데
상사에서 전화로 연락이 왔습니다.
조금의 네고를 해주면 구매하겠다는 말에 유선상 구두계약했고
계약금 백만원 송금할테니 광고를 내려달라길래 내렸습니다.
차를 보러오기전 중도금을 백만원 또 준다기에 별생각없이 계좌송금 받아 차 보기전 합2백을 받은 상태였어요.
무사고 차량, 2월에 성능기록부상 문제없던 차,
크게 흠 잡힐게 없을것 같아 상사와의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흠 잡고 가격 후려칠거면 거래안하겠다 했는데 상사에서도 큰 문제는 없어보이니 외관만 문제없다면 거래금액대로 구매하겠다 했죠.
차는 최종 천만원에 거래하기로 했습니다.
차를 보러온 사람은 상사소속 여직원이었으며
기본적인 이곳저곳을 보더니 상사에 구매절차를 요청했다며 입금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하며
직접 준비해온 서류에 서명을 요청했습니다.
두가지였는데
하나는 차량 이상발생시 감가율을 나타낸 표 같은게 있었는데 누유쪽이 대부분이라 동의못한다하니 이부분은 넘어갔는데,
제가 계약금,중도금을 받은 이 시점에 다른 사람과 거래를 할 경우 두배의 거래파기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조항이 있었는데,그럴일이 없기때문에 전 그 서류에 서명을 했습니다.
여기서 1차 큰 실수.
두번째 계약서인 차량양도증명서에 누유 감가없다는 내용을 기재는 했으나 아직 차량 대금을 전액받지 않은 상태에서 전 또 서명을 했습니다.
2차 큰 실수
이 이후 차량을 인천으로 떠가서 검수하겠답니다.무슨 소리냐며 현장에서 확인후 거래하기로 했다하며 여기서 다 확인하라며 본네트도 열어주고 시동도 걸어주고 천천히 충분히 차량을 보여줬습니다.
여직원은 곳곳에 사진을 찍고 상사와 전화하고 그러고 있었어요.
차를 보는곳이 제가 사는 곳 1층 주차장이었는데 잠시 2층 집에 볼일을 보러갑니다.
3차 큰 실수.자리를 비웠습니다.ㅠ
몇분뒤 시동을 다시 걸어야한다며 전화가 왔길래 1층 내려가기 귀찮아서 2층 창문으로 1층 여직원에게 키를 던져줬습니다.
4차 큰 실수. 키를 줬습니다.ㅠㅠ
잠시뒤 내려가니 자차 수리이력 58만원짜리
우측리어휀다 판금도색을 가지고
사고차로 분류된다며 감가9퍼센트 주장합니다.
이게 나중에는 17프로까지 되지만 저는 여기서부터 아하 본색을 드러내는구나하며 거래를 안하겠다하며 주차를 다시하기위해 차문을 열었는데 차문이 잠겨있는겁니다.
차키 달라니까 못준다며 계약을 파기하고 싶다면 위약금 4백을 달라는겁니다.
경찰 불러도 소용없었고 여직원은 위약금 내던지 감가수긍하고 거래하자였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경찰 보는 앞에서
내차 건들지말고 가만히 놔둬라, 녹취도 했으니
설마 차를 어떻게 하겠나싶어
거래안한다,위약금 받고싶으면 민사로 소송걸어라 그럼 나도 대응하겠다 하고 그자리를 또 이탈합니다.
5차 큰 실수, 자리 이탈
다른차량을 타고 한블럭 벗어난뒤 친구에게 이 사태를 얘기하니
긴급출동 불러 차문열고 배터리 분리 후
파란손 입고 후 스마트키 재발급하랍니다.
시키는대로 긴급출동 부르고 다시 차 있는곳으로 가니 차가 없었습니다.
이게 한10분 내외였는데 차가 없더라고요.
잠시뒤 그 여직원이 다른 골목에서 걸어나오길래
근처에다 차를 숨겼겠다싶어 이때부터 긴급출동 기사님께 상황 말씀드리고 주변을 뱅뱅돌며 차 찾았어요.
출동기사님이 근처에 계셨는지 엄청 빨리오셨습니다.
전 뛰어다니며 근처 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싹 봤는데 못찾았어요.
탈진할정도로 힘이 빠졌고 다시 차 있는곳으로 가보니 여직원 차도없고 전화도 안 받더라고요.
이때 첫번째로 든 생각이 내가 진정한 병신오브병신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든 생각이 솔직히 보배형님들 생각났습니다.
보배님들께 도움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잠시 스쳤습니다.
잠시뒤 여직원이 전화와서 하는말이 여직원은 어떻게든 거래를 하려고했으나
제가 흥분하고 경찰을 불러서 더이상 거래진행이 안될것 같기도하고
차량인도일이 오늘로 되어있기때문에 차를 인도하기위해 인천으로 탁송기사써서
인천으로 출발했다는겁니다. 2인1조였나봐요...ㄷㄷㄷ
전 너무 지친 나머지 여직원에게 사정합니다.
너무하서네요,좀 봐달라합니다.
이 상황까지오니 진정한 본색을 드러냅니다.
판금도색 감가9프로였는데 뭐뭐라하며 이게 17프로가 되었고,
운전석 문짝 교환흔적이 보인다며 이게 또 십몇프로라며
최종 650-680을 제안하며 최대 700 이랍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또 사정하며 900을 부르지만 결국 700 이라 하더군요.
이때는 마음이 이상하게도 홀가분해지고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최악을 생각해봤는데 300만원 날리는거다라고 생각하고
한번 해보자,갈때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00에 계약안하겠다,마음대로 하시라,나도 내차른 찾기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그랬더니 그쪽에선 다 넘어온것같은 호구가 다른 반응이 보이자 거래마무리 시도 전화를
여직원과 남직원이 번갈아 오더군요.
조언해준 친구한테 욕을 한바가지로 얻어먹고 시키는대로 합니다.
경찰에 도난신고로 접수,
계약이 진행중인 상황에 동의없이 일방적인 행동,
차량 이동시킨점 등을 접수했고
여직원에게 차량 안갖다주면 관할구청에 고발,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겠다 문자를 보냈습니다.
친구가 영업정지 각이라면서 걱장말라며 위로해주면서도
개같이 전 욕 먹었습니다.
맘이 한결 편해졌고 여직원이 인천출발 못하고 있다며 적정금액 마무리 하자는거
그냥 인천올라가라했고 거래 안하겠다 했더니
그럼 위약금 400내라 ㅡ 못준다 맘대로하라
남직원전화와서 그럼 절반인 200내라 ㅡ 못준다 맘대로해라
이게 135만 ㅡ> 85만까지 내려갔다가
남직원이 제가 잘못한 부분을 지적하며 ㅡ리어 판금도색 사전 미고지
계약서에 사인까지 다한점 등을 내세우며
인천에서 울산까지 5시간걸려서 내려간 오늘 하루 수고비는 달라네요,
못준다하고 친구에게 얘기해주며 빨리 끝내고싶다하니
하루 탁송료 최대금액인 15만원을 제가 주는것으로 하고 차 돌려받아라길래
계약금,중도금 2백 다시 돌려주고, 15만원 송금해주고서야
차가 어딨는지 위치를 알게되었고 제가 직접가서 찾아왔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팔려고 내놓은차 말고 운행할수있는 다른차가 있어서
급한것도 없는데 뭘그리 겁먹고 당황해서 급하게 했나 싶습니다.
이게 하루 오후 4시경부터 8시정도까지 일어난 일입니다.
친구 도움이 컸고 15만원 금액적 손해가 있었지만 15만원 전혀 아깝지않고
오히려 15만원으로 큰 좋은경험을 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앞으로 살아가며 그 어떠한 계약에도 신중을 기하고 사인 함부로 하지 않을거니까라는 생각.
인천,부천 유명한건 알았지만 판매가 아니라 구매도 참 혀를 내두르게 하네요.
마치 보이스피싱 같았습니다.
완전 낚여서 원하던대로 제가 농락당했습니다.
차량 개인거래시 주의하시고, 비슷한 수법에 조심하십시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분한테 고마워하세요~!
벌레들 중고차벌레들
친구분한테 고마워하세요~!
좋은 친구분을 두셨네요.
일단 자리뜬거랑 사인 함부로 하신거...
ㅠㅠ
글만 읽어도 등에 땀이나네요
1,200에 산 차 헤이딜러올리니 최대 870만원 나오길래 개인거래로 진행했어요.
대구 부산 분들 일부러 울산에 차팔러 오시는분들 많아요..
옛말에 중고차 살땐 대구나 부산 팔때는 울산이랬어요... 뭐 워낙 예전이긴 하지만...
팔때는 울산 참고할게요.ㅎ
인천 중고차 수년안에 빌딩못세우면 병신인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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