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보배드림 회원님들~~

저는 올해 마흔둘 먹은 이쁜 딸둘을 둔 작은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 평범한 아재 입니다^^

보배드림 가입하고 수년간 댓글하나 안달고 글하나 쓰지 

않았던.. 그저 눈팅만 했었던 회원인데 드디어 첫글을 

적어보는군요^^

제목처럼 캠핑장 창업을 어떻게 했는지 알려드려볼려구요

혹시나 캠핑장 창업을 꿈꾸시고 계신 횐님이 있으시면

도움도 되겠네요~ 당연히 홍보글 아닙니다~ 

상호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토지 매입

몇년전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한 5~6년 전쯤 아버지 고향이기도 하고

제가 어릴때도 몇년간 살았던 시골 동네에 아버지 권유로

땅을 샀습니다~ 이때만해도 이곳에 캠핑장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었어요~

땅을 다지고 테두리에 벚꽃나무도 심고~ 저희 부모님이

기존에 미나리를 키우셔서 더 크게 키워볼까 했었던 땅이었어요~ 근데 3년전쯤 아버지께서 캠핑장을 해보자고

제안을 하셨고 아버지 먼저 나름데로 준비를 하시다가..

뇌출혈로 쓰러지시는 바람에 계획이 무산이 되었어요ㅠㅠ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제가 작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관리가 안되어 온갖 풀들만이 자라고 있더라구요

아.. 여기에 캠핑장을 만들수 있을까? 처음엔 정말 막막

했습니다~

-설계 사무소 계약

우선은 이땅이 캠핑장으로 가능한지 군청 담당자에게

확인을 했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먼저 토목설계사무실에 방문을 했습니다~

땅 구조와 배치를 어떤식으로 할건지 등등을 의논했고

건축 설계소에도 방문해서 어떤 방식으로 지을지에 대해

의논하고 계약을 했습니다~

설계 도면도 다 나왔고 군청에 허가 신청도 하게 됐습니다

(진짜 설계사무소와는 수시로 통화하고 설계 변경도 하고

왔다리 갔다리 정말 피곤했었네요 ㅋ)

-잡초 제거

처음엔 저혼자 예초기와 근사미로 어찌 해볼려 했으나..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포크레인을 불렀습니다~ 역시 기계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이틀 꼬박 작업해서 풀을 제거 했습니다

-허가 심의

설계 사무소를 통해 군청에 허가 신청을 했고 약 두달만에

드디어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두달동안 캠핑장 짓는데

필요한 업체를 물색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암튼 지인 소개로 드디어 해당 업체와도 계약을 완료

했습니다~

-경계, 분할 측량

측량 신청을 하고 담당자와 날짜 조율후 측량을 실시

했습니다~ 역시 시골땅이라 생각과는 조금 다르더군요

이때 맨붕도 왔었죠~ 암튼 측량까지 다 했으니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야겠죠~~

-지하수 작업

지하수 관정은 미나리 농사 때문에 작업을 다 해놨어서

모터는 새것으로 교체하고 인버터도 설치 했습니다~

배관만 따로 구입해서 캠핑장 건물 입구까지 포크레인을

불러서 땅을 파서 묻는 작업을 했습니다~

아 폰으로 적으니 생각보다 빡세네요..

추천수 보고 2차, 3차 이어 가겠습니다 ㅋ

1편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