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교통사고 중 해결이 어려워 고견을 구합니다.

신호대기 중

트렁크와 운전자 뒷 좌석 문을 열고 화물을 싣고 있던 모닝이

차선변경을 하면서 모닝의 뒷 좌석 문이 제 차를 긁었습니다.

일단 퇴근길 꽉 막힌 도로에서 경미한 사고라 판단되어

전화번호 교환과 사고 현장을 기록하고, 떠났습니다.

얼마 있다가 전화가 와서 어떻게 처리할거냐 하더라구요.

몇마디 나누었지만 대화 중에 쎄한 느낌이 와서 보험처리 해야겠다 생각하고 말씀드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무보험차량이었고, 변제능력은 거의 없어보였으며,

운전자가 질환이 있어서 차량에 동승했던 어머니까지 껴서 같이 대화를 해야할 정도였습니다.

제 차의 손상 부위 자체는 넓지 않은데 하필 휀다, 범퍼, 후미등까지

3군데가 손상되어서 견적이 105만원 나왔습니다.

견적을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께서 역정을 내시면서,

아들 말로는 10만원에 합의를 보기로 해서 저한테 계좌번호까지 받았고, 몇시까지 입금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 돈을 지금 빌리고 있던 차였는데, 합의하자고 해놓고 갑자기 자차보험처리를 한다고 하고,

견적은 또 왜 105만원씩이나 나왔냐. 하더라고요.

물론 아들의 거짓말이었습니다.(합의 자체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한 바 없습니다.)

대화가 이어지다가 자기는 손상 부위 한 군데밖에 못봤는데 왜 그렇게 늘어냤냐,

크게 손상된거 같지 않은데 견적이 너무 많이 나온거 아니냐 등등의 푸념을 계속 하길래

자차보험처리 할거고, 그렇게 되면 구상권 청구할 때 경찰서에도 사고접수 될 수 있으니 알고계시라고

나머지는 보험사와 얘기 하시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러고 별도로 자차 접수를 하고 난뒤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2가지의 방법을 말씀하시더라구요.

1. 자차로 처리할 경우 자기부담금이 20프로(20여만원)이 발생하는데, 이 부분은 보험사에서 청구가 불가능하여, 개인적으로 가해자한테 받아야 한다. 또, 무사고 보험료 할인불가 또는 보험료 할증 등 다음 보험료 산정시 불이익이 있게 된다.

2. 보험사에서 구상권을 청구해서 가해자한테 배상을 요구할 경우 경찰에 사고접수를 해야하는데, 신체상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접수를 대개 해주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사고접수를 해서 구상권 청구를 하더라도 자기부담금은 제외이므로 개인적으로 가해자한테 청구를 해야한다.

였습니다..

사고가 크지 않았던건 다행이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렌트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교통비나 일처리에 따르는 연차비 등 제 개인적인 손해에 대한 보상을 다 받겠다는 것도 아니며, 제 차만 그냥 고치고 끝내겠다는 건데 일처리가 참 쉽지 않네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