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2024년 수천세대가 입주 예정인 대단지 아파트 공사장 차량 출입구 입니다.
바로 앞에는 왕복 8차로 도로로 횡단보도가 하나 있습니다.
공사장에는 하루에도 수백대의 덤프트럭과 레미콘차량이 오고 갑니다.
문제는 공사차량이 나가는 순간입니다.
공사차량들은 횡단보도 빨간불일때 기다렸다가 횡단보도 파란불일때 가로질러 건너는 것 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수백대의 차량이 파란불을 신호로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공사장을 빠져나갑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횡단보도라 '아 정말 위험하다'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
어제 저도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횡단보도 파란불에 길을 건너려는데 레미콘 차량이 나오는 겁니다. 당연히 멈출줄 알았으나 운전자는 씨~익 웃고 손을 들더니 제 앞을 쌩하고 지나갑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안고 교통 통제하는 아저씨에게 "사람이 지나가잖아요" 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러다 정말 사람 하나 죽겠다 싶어 공사장 출입구로 가 이곳 책임자와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직원 : "우리가 관리하는거 아닌데요? 통제하는 저 분 한테 말씀하셔야지"
저 : "정말 책임 없는거죠?"
직원 : "네"
이 말 듣고 뚜껑이 열렸습니다.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라고 했으면 그냥 지나쳐 갔을수도 있겠죠.
휴대폰을 꺼내고 횡단보도 파란불에 건너는 공사차량을 찍었습니다.
무언가 증거라도 남겨놔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사람이 건너는 중에도 게의치않습니다.
출차주의라는 문구를 써 붙여놓았고, 특히 교통 통제해주는 분이 모범 운전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모범운전수 교통통제는 교통 경찰에 준하는 권한이 있다고 하는데 그분이 가라고 신호를 주니 관계없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관성적으로 횡단보도 파란불에만 하루 수백대 차량이 지나가는데 모범운전수 한분이 우연한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요?
레미콘,덤프트럭은 근거리 운전시야가 많이 좁다는데 갑작스럽게 사람과 맞닥뜨리면 매우 위험하지 않나요?
특히 이 횡단보도와 연결된 인도는 자전거도로 겸용이고 이 횡단보도 역시 자전거타고 통행이 가능한 횡단보도입니다.
오직 파란불만 보고 자전거를 바삐 달리는 아이들도 있는데 참 위험하게 보입니다.
이 횡단보도 10m 옆에 이러한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네, 사망사고 발생한 지역입니다.
공사장 내부에서는 '안전 또 안전'하면서 안전에 경각심을 가지고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면서 공사장 바로 입구에는 민간인의 안전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2년 넘게 공사가 남았는데 누구 하나 죽어야 개선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합니다.
"파란불이 켜지면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탈락자에게는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이번 게임은 횡단보도 건너기 입니다"
걸어서 가도 좋고 자전거를 타도 괜찮습니다"
오늘도 개포동에서는, 레알로
현실판 오징어게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저부터 미약하나마 싸워 보려고 합니다.
보배 형님들께서 도와 주십시오.
지금 자전거 얘기할 때가 아니잖아요?
이 글의 의도 모르겠어요?
글쓴이를 응원합니다
다만, 저 무단횡단금지 사망사고 발생지점 표시는 개포1단지 재건축 공사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붙어있던 것입니다
이걸 공사차량이 위험하다는데 갖다 붙이는 건 별 연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팩트로만 까자는 의미입니다)
개포시영, 개포2,3단지 끝났으니 어서 빨리 1단지도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언주로 쪽 말고 선릉로 쪽 개포1단지 공사차량 출입구도 공사차량들 짜증나고 위험하게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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