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고딩 딸 2명을 둔 40대 주부입니다. 남편 일 때문에 어디 호소 할 곳 없어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올려봅니다.
저희 부부가 15년간 노예처럼 일한 회사에서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을 당하였습니다.
소송을 당하게 된 경위는 이렇습니다.
15년간 저희 부부는 주 6일제로 하루 정말 쉬지 않고 14시간씩 일하며 둘이 벌어 350만원도 안될 정도로 최저임금도 못받으며 일했습니다.
첫 아이가 태어나고도 백수였던 저희 남편이 지체장애 5급이기도 하고 다른 회사경력도,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었던 처지라 그런 사람을 일하게 해준 회사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도 안되는 임금을 받고도 군말 하지 않고 저까지 동원하여 일했습니다.
사장부부는 저희에게 너희 부부 먹고 살 수 있도록 3년만 더 고생하면 남편 앞으로 공장을 하나 차려준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은 저희는 바보 같지만 더 충성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날 사장의 요구로 면허도 없는 저희 남편이 지게차를 운전하다 사모님을 다치게 하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그 당시 사고를 당한 직 후 병원을 찾아가려 했으나 당시 코로나 시국인지라 병원 방문이 어려웠고 면회가 안되니 오지말라 하시며 본인이 없으니 회사에 더 신경쓰고 일해달라는 말을 하시며 너희에게 책임 묻지 않을거니 걱정 말라 하셨습니다. 그런 말에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더욱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어 더욱 더 열심히 밤낮 없이 일했습니다.
몇 개월 간 치료 후 사모님이 퇴원하시고 저희 남편에게 다른 피해는 절대 없고 그냥 형식적으로 건강보험공단에서 사고조사를 해야하니 남편 인적사항을 제출 하겠다는겁니다.
당연한 절차라 생각 했고 수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저희에게 건강보험공단에서 1600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내라는 청구서를 받게되었습니다. 당황스러워 이게 뭐냐 사모님에게 물어보자 너네 앞으로 재산이 하나 없으니 안 갚으면 된다 그러니 걱정말라 하셨습니다. 아는게 없어 그 말만 믿었지만 안내면 저의 급여압류를 하겠다는 통지서가 왔다며 사모님께 전달 받았습니다. 식구가 4명인데 월급조차 압류당하면 지금도 어려운데 더욱 더 사람구실 조차 못 할 만큼 생활고에 시달릴거 같아 버거운 돈이지만 다치게 한건 잘못이 맞으니 합의금이라 생각하고 달마다 갚아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 후에 회사에 사모님이 돌아오시면서 예전과 다른 대우를 받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본래에 보너스를 50만원을 줬다면 돌아온 후 부턴 10만원으로 줄이는 등 이런 차별대우들이 생겼고 무엇보다 남편이 사모를 볼때면 다치게 했다는 죄책감이 들어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죄송한 마음에 사고를 낸 후 1년 3개월 정도 일을 더 하다가 갈수록 부담이 커져만 갔고 일을 그만 두겠다고 하니 화를 내며 당장 그만두라고 하시기에 새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타지역으로 이사 했습니다. 남편은 저희를 위해 막노동을 하며 생활고를 해결해 나가며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1600만원만 갚으면 일이 끝날거라고 생각한 저희가 멍청했던 걸까요?
사고가 일어나고 2년 뒤 퇴직한 회사에서 남편 앞으로 형사소송장을 보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 였지요 변호사 선임할 형편이 안되어 국선변호사님이 도움으로 첫 재판 실형 6개월을 선고 받고 항소 하여 거의 1년이란 시간을 걸쳐 2차 재판에서 실형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 1년이란 시간 동안 저와 남편은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언제든 아빠가 구속 될거란 생각에 딸들도 겁 먹으며 위축되어 지내는 모습들을 보니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던지요.. 이렇게 숨통이 트이는 줄 알았습니다.
형사재판 당시 판사님도 사업주가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닌거 같다며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저희 남편이 감옥에 가는 걸 원했던걸까요? 분하였는지 5개월 뒤인 최근에 또 다시 민사소송장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8500만원 가량을 지급하라는 내용으로요.
저희는 이렇게 큰 금액을 변제 할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정말 지급을 해야 하는 걸까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어떤게 최선의 방법일까요..
법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좀 도와주세요 정말 힘들고 죽고싶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고비입니다
두 딸들 얼굴 보기가 미안합니다. 이런 못난 부모라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둘이 350..
쓰레기 년놈들..
그것도 모자라서..
회사의 보험처리로 끝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어떻게 저런소송이 가능하기나 한건지
꼭 해결되시길 기원합니다. 힘내시구요 절대 절대로 약해지지 마세요
꼭 도와줄 사람들이 생길겁니다. 그리고 님들이 이길 상황입니다. 님께서도 최대한 소송준비를
하고 맞불작전을 하세요. 절대 힘들다 생각하지 마시고 싸워서 이기겠다고 독한 마음을 드시길
바랍니다. 저런 독한 업주들 안테는 독하게 대하는게 좋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독하게 하세요
님들께서 이길수 있는 상황입니다. 법정에 정한 임금을 안준게 있는지 여러가지 알아보세요.
꼭 해결되시길 기원합니다. 미약한 힘이지만 도움이 된다면 돕고싶네요
의심스럽습니다. 당시 cctv 이런거 아주 잘 확인해보세요
꼭 잘 해결되실겁니다. 보배형님들 힘을 보여주세요
힘내세요!
사장 부부들 소름이네요.
추천이요.
법조인 분 계시면 도움 요청 드립니다.
사업주 너무하네 열심히 일한 사람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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