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에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벙개가 있었습니다.
루돌프님이 자세한글을 적으셨듯이 전국각지에서 다 오셨습니다.
저는 이번 모임때 숙소 바로옆인 송정호텔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이 내용은 제가 앞서 잠깐 언급했다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도 있어서 글을 펑~ 했습니다.
사실 중국에 있는동안 보배를 가끔 들어가다보니 들어와도 자게에 최신글 5~6개정도만 읽게되더군요..
아마 저와 비슷한분들도 많으실거라 봅니다. 역주행은 포기죠... ㅋㅋ
여튼 저는 23일에 정모인지 벙개인지 그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직쏘님과 카톡을 하다가 "23일 올거죠?" 이말을 듣고 .. 아.. 내가 모르는 무슨 모임이 있었나? 하고 생각했던거죠.
그뒤 한국에 와서 게시판을 봤지만 23일날 모임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사실 뭐 부산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성원하리님에게 물어봤죠..
"23일 정모때 가실겁니까?"
성원하리님왈, "그게 정모가 아니고, 일종의 벙개 같은거라 이번에는 안갑니다. 잘 다녀오세요."
크흑... 안가신다네요.. 그래서 저도 안갈려고 했습니다.
16일인가? 명장님이 전화를 주셨어요..
"23일날 올거죠?"
명장님이 전화를 주신 이유는 .. 명장님 아들(이하 K군)이 컴퓨터전공을 하고 있는 대학생이에요.
진로상담을 제가 해주기로 약속을 했던지라..
게다가 곧 추석도 있고 .. 할매, 할배 산소도 들릴겸 .. 23일 부산에 가기로 맘먹습니다.
그리고 이제 23일이 가까워지는데.. 이거 벙개인지.. 정모인지.. 숙소는 어떻게 하는지..
아무런 공지도 없더군요. 당장 일주일뒤에 모임인데..
그래서 생각했죠. "아... 이거 그냥 벙개구나...그냥 얼굴잠깐 비추는..."
해서.. 전 17일 일요일 점심즈음에 저는 그냥 저 나름대로 송정호텔에 숙소를 잡아놨었어요..
뭐 업무 관련해서 사람들도 잠깐 보고, 친구도 잠깐 만나고, 시간나면 낚시도 하고 ㅎㅎ
벙개는 정말 하는건지 마는건지 공지가 없는데다가 숙소도 불분명하니.. 어디 술집에서 모여서 하게되면 잠깐 들리기로
저는 뭐 일단 그렇게 계획을 잡았습니다.
헌데, 저녁에 자게 게시판을 보니 숙소문제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더군요..
"헐.. 뭥미... 이걸 왜 이제 함?"
게다가 무슨 참여인원수가 20명이 넘는데요.. 거의 30명이 될거 같다네요..
숙소를 못찾고 있던겁니다.
해운대 대명콘도 이야기도 나오고 그랬는데.. 크윽.. 그러다가 무라횽님이 저보고도 한번 찾아보라고 하시더군요..
검색가동....우우우웅..
그래서 그 펜션으로 결정본거죠..
헌데, 이제 벙개 모임 인원수 문제도 그렇고.. 아무래도 온라인에서 알던 사람을 오프에서 보기까지는 참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루돌프님이 또 고생을 많이 하신듯요..
게다가 루돌프님이 왓슨스 픽업요청을 해주셨는데..
제가 일정이 다 잡혀버린 관계로 ㅠㅠ ... 픽업을 못했습니다.
모임 당일.. 토요일... 분명 늦잠잘 시간인데...
여튼 아침에 부산으로 떠나봅니다.
이번에는 제가 전문찍사를 못해서...ㅠㅠ 사진이 부족합니다.
벌초가는분들이 많은건지, 놀러가는분들이 많은건지.. 여튼 차가 그냥 길에 섰습니다.
앞에 보트가 보이네요. 요즘 성원하리님하고 낚시배 알아보고 있는데...
눈에 보트가 자주 들어오네요. 아무래도 관심이 가니까요..
어쨋든 차밀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밟아서 청도휴게소 딱한번 들렸습니다. ㅠㅠ
불타는 내 방광....캬오..
저는 바로 부산 기장에 있는 할매,할배가 계신 산소로 갑니다.
올라가는길에 탁주를 샀는데..
어라... 포천막걸리네요 (-_-);;
저는 지금까지 부산가면 막걸리는 부산생탁을 먹었는데..
요즘 부산 생탁이 안그래도 최근에 파업하고 난리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보네요..
여튼 부산에서 포천이동막걸리를...
산소에 도착해서 풀좀 뽑고, 조상님과 대화좀 한뒤에.. K군이 있는 연산동(K군 알바장소)으로 이동합니다.
K군의 알바시간하고도 맞춰야 되서... 허벌나게 갔습니다.
부산에 가면서도 뭔가 시간이 꼬인듯한.. 파아아아~~
시간 없어 죽겠는데... 기차가... 이런길 오랜만이에요... 정감가네요 ㅋㅋㅋ
여하튼 잘 도착했구요. 1시간 가량 K군과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K군에게 물어봤어요... "나 몇살로 보임? 웅?"
"30살....정도..."
푸하하하하...
K군은 참 예의바른 젊은이입니다.
처음엔 좀 웃겼던것이.. 아직 대학생이고 구체적으로 어떤회사가 어떤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던터라..
하고 싶은게 뭔지 물어봤더니.. 어라 저희회사 일이더군요..
그래서 설명해줬죠... 그거 우리 회사가 하는일인데.. 일이 이러이러하다.. 와서 일할래?
ㅋㅋㅋ 당연히 싫다고 하죠..
여튼 1시간 상담으로 약간 부족함이 있는바 다음날 만남을 기약하고 저는 일단 송정쪽으로 향합니다.
일문제로 만나야될 사람이 한명 있는데 송정에서 자게모임을 하기 때문에....시간이 어정쩡해서..
송정으로 잠깐 오라고 했습니다.
역시 한시간 가량 커피타임 갖고 빠이~짜이지엔 합니다.
자...이제 저녁 7시가 좀 넘었는데요.. 저녁먹을시간인데.. 자게모임에 가야죠..
그런데.. 왠지.. 매운탕거리를 좀 가지고 가고 싶었어요.. 1시간만 낚시? 이런 생각..
바로 간단하게 낚시대, 두레박만 들고 갔습니다.
송정해수욕장 바로 옆에 지렁이 한통 사가지고요...
한 10분정도 흘렀나.. 옆에 사람들은 뭔 손바닥만한 고기를 자꾸 낚아대는데..
저는 입질 소식이 없는겁니다.
담배를 한대 물고 파아아아~~ 이러고 있었는데..
덜컥.. 신호 오더군요.. 땡기는데 갯바위에 바늘이 걸린줄 알았습니다.
여튼 건져올렸네용.. 손맛 잘봤습니다.
제 신발 사이즈가 280입니다.
30cm 가 조금 넘는 농어네요.. 푸힛~~
이제 고민하기 시작했죠.
또 낚아볼까? 몇마리 더 챙기면 자게모임 사람들 농어회는 실컷먹지 않을까...
헌데.. 너무 늦게 가면 민폐 될까봐..
1일 1마리낚 .. 콜
두레박 들고 낑낑대면서 제 숙소에 낚시대만 두고 바로 자게모임 숙소로 갔습니다.
옥상 바베큐장에 갔어요.. 이건 명장님이 찍고, 개똥님이 들고 찍은 사진이네요..
헌데, 옥상 바베큐장에 보니까....여자들만 한 6명정도 온팀 있었는데.. 아....ㅠㅠ
아...저희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일단 포기 ... OTL ㅋㅋ
모임에 농어를 들고 갔더니 자연산농어는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회를 뜰줄 아는 사람이 멤버중에 없었어요 ㅠㅠ
구녕의힘님이 그래도 왕년에 생선좀 만져보셨나봐요..
배가르고 마늘넣고 칼집내고.. 루돌프님이 호일을 급히 사오고... 명장님이 호일감고..
급하게 먹느라...막 됐을때 사진이 없네요..
여튼 자연산농어구이 저도 처음먹어봤습니다. 맛있더라구요!!!!
제가 찍은 사진 몇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개똥, 무라횽님, 명장횽님은 이미 얼굴이 노출된지라 그냥 노모로 갑니다.
숙소에서 먹는 분위기는 대충 이러했습니다..
오메가님은 시차적응실패로 먼저 기절했네요.
오메가님은 미국에서 그렇게 오래 사셨는데, 충청도 사투리 되게 잘해요..
인상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호빵맨 닮았어요..정말 비슷함..
웃긴건 늦게 오신분중 한분인데 재건21세기님이 ..오메가님 배를 보고..
이분이 성원하리님이신가요? 이렇게 물어보더군요.. ㅋㅋㅋ
오메가님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 성원하리님 자는모습과도 약간 비슷한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모임하다가 저는 또 일이 있어서 나갔습니다.
헌데, 제가 왠만하면 그냥 사람들을 송정으로 불러서 해결봤구여..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저는 두탕을 뛰고 있었죠. 왔다갔다 하면서 술도 계속 먹고 있었습니다. 크하하하~~~
해변에서도 왔다갔다...
부산명장님
슈에무라님
구녕의힘님
JIGSAW님
정력왕슈마허
일단해보자님
글렌헨스아드원스(수목토)님
재건21세기파님
개똥같은소리하고있네님
당나구귀님
최후의꽃님
깡달고님
I됐고걍자DREAMI님
omega주식회사님
왓슨스님
루돌프녹용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담에 또 뵈여...
자세한 후기는 루돌프님이 올리신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1057975
글을 참고하세요.. 이번 모임에서 저는 후기 담당이 아니었습니다. (__ )
다음날..
이거 폐인이 따로 없더군요..
아침일찍부터 씻고 나가서 송정해수욕장 갯바위에서 또 짬낚을 했는데..
술벵이가 올라오네요.. 술벵이는 부산사투리고요..
'용치놀래기'라는 생선인데.. 이게 그렇게 회떠먹으면 맛있다고 하네요..
용치놀래기라는 명칭은 구녕의힘님이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ㅋㅋㅋ
그냥 놔줬습니다.... 안뇽~ 잘가~
오후 1시반경에 K군 만나서 커피한잔하면서 또 1시간정도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고 ...
코드도 잘맞는듯 하구요.. 열심히 할려는 의지가 강한친구라...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저녁까지 놀다가 저는 저녁 6시 정도에 출발했네요..
집에 도착하니.. 11시 ...
힘든 1박 2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정력왕....
조용히 자료를 열어봅니다. ㅋㅋㅋ
그래도 왓슨이 대단한게..
혼자 버스타고 왔던데요...놀랬음
추천감사
담엔 꼭꼭 말씀 나누고 싶습니다ㅎㅎ
ㅊㅊ
담에 뵈여 :-)
만나서 방가웠어요... :-)
해주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추천은 필수죠ㅎㅎ
추천은 감사히 (__ )
글구 담에 무슨 가덕도낚시를 가자면서... 콜~
내보다 못잡기만 해봐라... ㅋㅋㅋㅋ
제가 이번 찍사담당이 아니었어요..
초장이라도 있었으면 한입에 꿀꺽했을텐데
추천~~
잼있게 살아야죵 :-)
아쉽지만 담을 또 기약하겠습니다..^^
전형적인 부산남자 ㅎㅎㅎ
잠깐이었지만 만나서 반가웠어요.. :-)
어익후 회장님.
방가웠씨~유~~@@;
아윌비백~~~
고생하셧습니다
본인 의지와상관없이 두탕뛰시느냐고
그렇게 피곤한상황에서도 자료를 ㅋㅋㅋ
정력왕 인정합니다 (추천은 고생하신 댓가입니다)
다음에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건강한모습으로 뵙길 바랍니다. ㅋㅋㅋ
추천 합니다 ^^
힘들었어요 하앍~
추천^^
담에 또 봐용~
역시 킹께선 항상 재미나요ㅊㅊ
아~ 했구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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