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욕 왕창 먹을 각오하고 씁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생각임을 밝히는 바이며
수많은 선량한 기독교인들이 피해 보시는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저는 눈을 떠보니 이미 제몸은 교회에 있었습니다.맞아요 모태 신앙이라고 하죠 제 의지와 상관 없이 이미 기독교인이 된것이죠
저의 부모님은 두분다 기독교인 이셨고 아버지는 현재 목사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으로 부터 29년전에 시작되었습니다.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두분이 이혼 하셨습니다. 제 동생은 7살 저는 8살때 였습니다. 이유는 같은 기독교이지만 교리가 틀리다는 이유로 고모(그당시 여목사)가 어머님을 사탄으로 몰았습니다.어머님을 40일 금식 기도를 강제로 시키
시고 귀신을 몰아 내야 한다 하시며 심한 학대를 하셨습니다(인격적.물리적) 8살짜리 꼬마인 저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 이었지만
그후 어머님을 11년후에 다시 뵐때까지 저는 어머님이 정말로 귀신인줄 알고 그리움을 삼켰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였습니다.이혼한 아버지는 재혼하시고는 또 집을 나가셨습니다.
세상에 아무런 희망이 없는 저에게는 습관적으로나마 다녔던 교회가 저의 유일한 안식처라고 생각했습니다.교회..새벽기도회.금요금식.수요예배 빠지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기도했습니다. 어느날 교회 부목사님이라는 분이 제가 사는 판자집에 오셨습니다. 수박 한덩이를 가지고 오셨고 위로의 말을 해주셨습니다.가시기 전에 저한테 2만원을 주시더군요.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그 주 설교 시간에 제가 등장했습니다.실명으로요. 선행을 베푼 본인과 불쌍한 거지 학생... 결국 본인을 위해 저를 사용하시더군요. 그 뒤로 죽을 결심도 수차례 했습니다. 그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예수는 힘없고 가난한 병자에게 오셨지만 교회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것을요.
20살때까지 그래도 교회 열심히 다녔습니다.반주.성가대.학생회 등 제가 할수 있는것은 다 했습니다.
그런대 제가 왜 교회를 싫어하냐구요?
싸울일이 너무 많습니다.
항상 적이 많이 있습니다.
생각이 조금만 틀려도 코너로 몰립니다.
제 어머니가 당했던 마녀사냥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이죠 너무 지나친 비약 아니냐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그럼 저는 말합니다. 그 무리에 끼어 당해보시라고요. 아마 저처럼 뼈저리게 느껴 보신분이 많을겁니다.
제 아버지 형제가 8남매인대 현재 3분이 목사입니다. 만날때마다 서로 싸웁니다.
기독교 안에서도 서로 틀리다고 싸우고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싸웁니다.
이분들이 기독교 안에서 엄청나게 특이한 분들일까요? 아닙니다. 보편적 목회로 많튼 적든간에 본인 교회 성도들에게 존경받는 평범한 분들입니다.
예수는 이땅에 사랑하라 가르치셨습니다.
기독교는 이땅에 무얼 가르치시겠습니까?
제 동생이 어릴적부터 어머님을 그렇게 따랐습니다. 어머님이 사탄 이었으니 당연히 동생도 사탄 이라고 치부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른들이 저로 하여금 동생을 주기적으로 때리라 교육했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대 말이져.
지금 그 어릴적 트라우마로 동생을 볼때마다 미칠것같습니다.
얼마전에 동생이 아들을 낳았는대 너무 예쁘더군요. 어떻게 자기자식을 사탄이라고 하고 학대할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지금 친부와 고모 그리고 그식구들과는 인연 하지 않고 현재 살고 있습니다.
30년이 다되어 가지만 마치 어제일처럼 느껴져 트라우마가 저를 매 순간 괴롭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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