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괜히 예전에 모텔에서 귀신체험한 생각이 떠올라서 써봅니다.
실화구요 msg첨가 하나도 안하구 쓸께요.
지금은 완전히 귀신을 믿는데 8년전에는 믿지않을때였죠.
미국에서 있었던일입니다.
8년전 삼일이라는 휴가시간이 나게되어서 그냥 무작정 차타고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텍사스에서 출발해서 칸사스주까지 왕복 34시간이 걸리더군요.
미국땅이 정말 크죠. 3일이면 엄청 여러군데 다녀올줄알았는데 시간이 부족하더라구요.
아무튼 칸사스 찍고 이틀째 되는날 내려오고 있었죠.
원래는 새벽까지 운전하다가 모텔에 머무르려고했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밤 9시에
오클라호마주 프렌차이즈 수퍼모텔8에서 머무르기로 했어요.
키를 받고 방문을 여는 순간 현기증이 나면서 주저앉을뻔했어요.
당시 22살 엄청 건강할때였는데말이죠 --;
운전을 많이해서 피곤한가보다 생각하고 들어가서 불을 켰는데 이상하게 무서운거에요.
그래서 티비를 켰죠.
샤워를 할려고 하는데 보이진 않지만 분명 누가 있는 느낌때문에 무서워서 화장실 문까지 열고 샤워를 했죠.
샤워를 마치고 너무 피곤해서 불끄고 티비끄고 누웠는데 이상하게 소름이 끼치는거에요.
눈뜨고 둘러보면 당연히 아무도 없죠.
그리고부터 진짜 무서운 경험이 시작이 됩니다 ㅠㅠ
방 구조가 침대가 중간에 있고, 창문이 왼쪽에 있으며 오른쪽에는 조그만한 냉장고와 그위에 전자레인지가 있었습니다.
왼쪽창문 밑에는 라디에이터로 된 에어컨이 있었구요.
여름이라서 에어컨은 당연히 켰었구요.
이상한 기운과 두려움이 가득한체로 잠을 자보려고 눈을감고있었지만 쉽게 잠은 오지않는데..
왼쪽 라디에이터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건 분명 사람이 손톱으로 톡톡 치는소리였어요.
"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
무서워서 몸은 못움직이겠고 머릿속으로는 '이건 에어컨이 작동해서 나는 소리일꺼야' 라고 주문을 걸어보지만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더군요.
있는 용기를 내서 눈을 떠보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근데 소리는 더이상 나지않습니다.
불을 켜고 10분넘게 있어보지만 아무 소리도 나지않습니다.
다시 불을 끄고 눈을 감자마자
"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
분명 손끝으로 톡톡치는 소리가 계속 왼쪽 라디에이터에서 들립니다.
정말 무서워 미치겠더라구요.
다시한번 용기를 내서 눈을 부릅떠보는데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소리는 더이상 나지않습니다.
그래서 라디에이터 에어컨을 아예 꺼버렸습니다. 방안은 더욱더 조용해지더군요.
제발 에어컨때문에 났던 소리였어라.......속으로 막 빌고 다시 눕고 눈을 감는데,
"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
손톱으로 치는소리가 다시납니다..........
지금생각해보면 방 바꿔달라고 할껄 그 상황을 왜 묵묵히 견뎌냈는지 후회가됩니다.
다시 눈을 뜨면 소리는 멈춥니다 ㅆ ㅂ..
아예 불을 켰죠.
피곤해 죽겠는데 불때문에 환하고 잠은 못자겠고 더 죽겠더라구요.
계속 무섭기도하고 이불을 둘러쓰고 눈을 꼭 감았습니다.
어라? 더 이상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이제 잘수 있겠다 생각하자마자........ㅆㅂ
오른쪽 냉장고쪽에서....
"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
저때부터는 눈을 못뜨겠더라구요.
엄청난 공포에 소리를 듣다가 잠이 들기는 했는지 어떻게 잤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모텔에서 제대로 잠한번 못자보고 나왔었죠.
지금도 글 쓰면서 머리털이 몇번씩 서네요 ㅠㅠ
귀신을 믿지않는사람들도 많지만 의외로 저처럼 경험하신분들도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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