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분이시고 원래 성격도 그러시겠지만 암투병 두번 거치시면서 악밖에 안남으신거 같고..
뜻을 담고 하시는 말인지 그냥 말주변이 없으신건지 사람속 살살 긁어놓는 재주를 가지셨고 (예 : 일년만에 저희집 들어오시자마자 하시는 말씀 '티비가 작네 여긴'
제 와이프와 10년넘게 차이나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늦둥이 처남이 지 누나한테 눈알 부라리며 말도안되는걸로 성질부리길래 말리다가 처남한테 한마디 했다고 내새끼 장애인이고 병신인데 왜 이해못해주고 다들 왜이러냐며 죽을힘을 다해 모라하시고..
참다참다 이건 아니다싶어 "어머니 얘가 이상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부모님있는 앞에서 지 누나랑 매형한테 저렇게 하는 행동을 왜 감싸만 주시냐, 혼내셔야 하는거 아니냐 " 라고 흥분되게 말했다고 저보고 가정교육을 잘못 받았다고 2차 난리를 치시고
분을 삭히고 그래도 내 와이프 어머니인데 싶어 장모님 손을 잡으면서 "어머니 상황이 어찌되었든 어르신한테 제가 큰 소리를 내서 죄송합니다"라고 하는데 그 손을 매몰차게 뿌리치시고 예정보다 하루 일찍 6시간거리 집으로 내려가 버리시고..
이건 대체 자식문제로 피해의식에 쩔으신건지..병때문에 독해진건지. 제가 미운건지..
처남을 볼때마다 가족이 일부러 자리를 피해주고 눈치를 봐야 한다는건지
이건 처가집과 안보고 사는게 답인가요? 참고로 장인어른은 이 모든상황을 알고 계시지만..그냥 자기 자식에 대한 기대를 접으신거 같습니다.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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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화풀이 삼아 좀더 쓰겠습니다.
저날 진짜 별일도 아니고 다같이 여행갔다가 피곤쩔어서 집에 왔는데 처갓집에서 개까지 데리고 와서 저희집에 여행내내 혼자 놓았다가 아파트 문열면서 나갔나 봅니다.
다들 신경도 못쓰는데 처갓집 개가 갑자기 생각나서 앞뒤안보고 전 일단 뛰쳐나갔고 다행히 장인어른이 오시자마자 개 목줄 끌러 산책가셨나보더군요 ;;
안심하고 올라오는사이 집에서는 처남이 문을 열어 강아지가 나간것으로 오해도 하고 오자마자 그 더운날에 선풍이 하나 없는 서재방에 들어가 컴퓨터 키고 앉아있는 처남꼴이 보기 싫었던 제 와이프가 한소리 했고 궁지에 몰린 자폐 스펙트럼의 처남이 죽일듯이 눈을 부라리며 지 누나한테 덤비는걸 제가 본겁니다.
속으로 쟤한테 모라하면 알아냐 듣겠냐 싶어서 와이프 한테 먼저 일단 그만하라고 하고있는데 그동안 지 나름대로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거, 피해의식들을 미친듯이 쏟아내는겁니다.
어른들도 계시고 해서 그만하라고 하던게 위에 상황처럼 된거구요.
다들 무신경 할때 전 틈날때마다 다가가서 속 얘기도 들어보려 하고 자신감에 불어주고 이해도 해주고 했지만 막상 이런일이 터지면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오히려 자기를 불쌍하게 생각해서 위해보는척 한걸로만 몰고가니 저도 배신감 느끼고 차라리 죽빵이라도 한대 치고 저런 상황을 겪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요..
장인어른 장모님 연세가 예순중반이신데 몸도 약하시고.. 진짜 혹시라도 돌아가시면 장녀인 제 와이프에게 처남에 대한 책임이 물려받아질까봐 하루하루가 두렵습니다. 와이프 얘기들어보니 처남이 아주 주변에서 오냐오냐 해주니 기고만장해서 큰소리만 나면 몰 집어 든다고 하더군요. 매가 약인데 참..안타깝습니다.
불쌍히 여기시면.
복 받으실겁니다.
연락올겁니다
그냥 안사람되시는 분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아마 부인분이 더 민망해 하고 미안해 하고 있을거에요~
그집안 내에 가정교육은 장인 장모님 탓이니. 그분들 님 집에다가 들이시지도 마시고, 분명한건 아프거나 오냐오냐 자랐다고 해서 상대방한테 몰상식하게 대해도 봐준다는건 저 나이에 그건 있을수없는 일입니다. 그 족보들이 한두번 님한테 도발을 하면 망정이지. 계속 그렇게되고 계속 그렇게두면 님은 걍 돈많은 호구인거지. 사위취급은 절때 못받습니다.
함께 있지도 가까이 두지마시고 나중에 미안하다고 굴러들어와도 사과받아주지마세요. 계속 연을 끈으세요.
이혼을 하던가 이건 화를 낼만한 상황인걸 아셔야합니다.
사위한테 저 지럴하는데 아픈사람들이 밖에 나가면 다른 사람한테 더 얼마나 민폐짓을 하고다닐지 상상도안되네요.
저 사람들 아프고 불쌍하니까 봐주자? 오냐오냐 자랐으니 봐주자? 이 마인드 진짜 불공평한겁니다. 님 등에 무거운 짐이 가득해보이네요.
와이프와 계속 함께하려면, 현재 장인 장모쪽 지원을 님이 모조리 끈으시고 처남이 알아서 그쪽집안 챙기게하시고 돌아가시면 장례비용은 님이 지원하시는게 원래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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