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에 4살배기 아이데리고 영종도에 있는 마시리 해변을 갔는데 때마침 썰물때라 갯벌이 쫙 펼쳐져 있더라구요. 그늘막텐트 해변에 치고 갯벌 구경을 할라는 찰라 어디서 고래고래 지르는 소리가 들려 보니 한 노친네가 욕을 섞어가며 갯벌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오라고 난리를 핍니다.
그때서야 자세히 보니 조끼입은 즉 입장료 낸 사람만 갯벌을 사용할 수 있고 다른 미 결제자들은 갯벌을 들어가지 못하더군요.
아니 바다나 갯벌에 누가 이름을 써놓은것도 아니고 ㅎㅎ 어이가 없었지만 아이가 하도 들어가고 싶다고 하니 꾹 참고 입장료 내는곳에 가니 그 지역 노친네 몇명이 관리르 하는데 한명은 입장료 1일단 만원씩 받고 한쪽에선 갈퀴 2천원에 대여하고 모 그러더군요.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 카드도 안되고 장부에 적어놓는 수준에 노친네들 어찌나 목소리들은 큰지 에휴..
그러던중 어떤 외국인이 못모르고 갯벌에 구경차 들어갔나봅니다.
역시나 해변가에 의자놓고 앉아있던 그 노친네 . 온갖 쌍욕을 섞어가며 기어코 외국인 쫒아내는데 순간 너무 부끄러워서 체험은 개뿔 하는둥 마는둥 하고 왔습니다.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사진은 없지만 국민신문고로 이 사업의 정당성과 카드 결제 안되는 부분 지적. 외국인 쫒아내는거 하며 죄다 얘기해서 인천시청으로 보냈더니 인천시청이 중구청이 아닌 국민권익위로 보냈네요? 국민권익위에서 중구청에 모라했는지.. 민원이 중구청으로 가지도 않았는데 중구청 관광과에서 아침부터 전화와서 굽신굽신 합니다.
지역 주민들 생계등을 위해 갯벌이든 산이든 이용해서 합법적으로 사업하는데 그걸 딴지걸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그렇게 해줄거면 그래도 명색이 갯벌이고 바닷가인데 안전요원도 없고 안전 시설도 없고 그나마 나온 몇안되는 노친네들은 수금하기 바쁘고..
혹시라도 가실 예정이 있으신분들은 절대 가지마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이게 왜 제 인성이 나올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님같은 사람들이 그러려니하고 돈바치고 댕기니 그런곳이 변하지 않는겁니다.
왜요? 휴가철에 해운대 가셔서 그 해변도 깡패놈들 사유지니 돈내고 파라솔 사주고 하시겠네요? ㅎㅎ 멋진 마인드입니다.
특히 을왕리 깔세들..ㅡㅡ;;;
갯벌체험은 오이도에서도 많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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