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 친구보고 나는 정말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도 내 아이들<중3 딸, 고1 아들>에게 정말 개방적인 아빠라고 자부하고 살아왔어요
애들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생기면 데리고오라고해서 맛나거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어느정도의 스킨쉽은 허락을 해주었습니다
물론 그 아이들이 어른들이 허락을 하든 안하든 자기들이 어찌할지는 모르겠지만..............
내딴에는 정말 개방적인 아빠라고 자부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내 친구는 자기 아들이 고2학년인데 콘돔을 선물로 주었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친구가 하는말이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마음끌리는 이성과 사귀면 다 성관계를 하는 시대라고 하며 그걸 못 막을바에는 임신을 못하게 어른들이 챙겨줘야 한다는군요
내가 만약 니 아들이 딸이라면 어쩔래? 이러니까, 아내를 통해서 피임약을 챙겨주었을거라고 합니다
그 소리를 듣고 소주한잔 훌짝 마시고나서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나!!하고 속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이제 이성에 눈뜨고, 알게 모르게 야동도 보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을때가 있겠지요
너무 심란해서 술 한잔 먹은김에 전에 글을 썻듯이 옆집에 미국인 가족이 이사왔다고 글을 썻는데, 술 한잔 먹은김에 미국인 부인에게 줄 꽃 선물과, 그집 딸에게 줄 선물을 사들고 방문을 하였습니다
미국인 남편이랑 맥주한잔 하자하고 불러내어 편의점에가서 친구가 했던말을 하였지요
그 미국인 남편이 하는말이 지금 한국도 서구권처럼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하며, 이제 애들이 그 나이대가 되면 부모들이 준비를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는 애들이 학교에서 졸업파티를하면 부모들이 콘돔을 선물로 준다고 합니다
미국인 남편과 맥주를 마시고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네요
내 바램은 이성친구와 잠자리를 같이 할거면 대학 입학하고나서 했으면 하는겁니다
그전에는 그냥 친구같은 사이로 지내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과연 이게 적당한 바램인지 아니면 시대에 맞게 그아이들의 성을 존중해주어야 하는지 복잡합니다
물론 이 말을 내 아내가 들었다가는 기절초풍을 할겁니다
어찌보면 우리같은 어른들도 청소년때에 다 한번씩 해 본 경험 아니었던가요?
이런 생각을 해보면 어른들은 어릴때 다 했으면서, 왜 우리는 안되냐? 하는 애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 말도 충분히 이해가 가고 그러네요
25년여전 학창시절에 아니 그 전 시대에도 하는 녀석들은 다들 하고 다니지 않았습니까..
다만.. 내 자녀만은 성인이 된 후이기를 바라는 마음.. 저도 딸아이를 가진 입장에서 심히 공감이 됩니다 ㅠ
다니는거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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