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에 애기가 돌입니다.
제 제일 친한 친구 할머님이 돌아가셨다고 어제 저녁 연락을 받았는데요.
모르는 분도 아니고 살아생전 친구집 많이 놀러다니면서 건강하시라고 큰절도 몇 번 드리고했었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이기도하고 면식이 없는분도 아닌데 갔다오는게 도리아니냐고하니
와이프가 돌 앞두고 부정탄다고 가지말라고하더군요
중간에 하는얘기가 가관입니다.
친구생각은 하면서 우리 애기생각은 안하냐고 그러더군요 ㅡㅡ
검증되지도 않는 미신가지고 그렇게까지 말해야되나 싶습니다
결국에는 소리지르면서 싸웠는데 와이프가 나중에는 울더라구요
하...
말도 안되는 미신가지고 친구할머님 장례식장 못가게하는게 뭐가 그리 정당한거고
내가 거기간다고 가정에 뭘 그리 잘못한다는건지 ㅡㅡ
진짜 논리라고는 1도 없으면서 나만 나쁜놈취급하는지 모르겠어요
하,,
너무화나서 핸드폰 던져버리고 안간다고했네요
형님들이 보시기엔 이해가 가나요??
근데 두분다 그렇게까지 자기주장만 내세우면서 싸우실 필요가 있었나 싶어요
제 친구도 아기 돌이라 다른친구 할머님 장례식 안온적 있었고, 다들 이해 해주는 분위기로 넘어갔습니다.
제가 부주만 대신 챙겼었죠.
미신이지만 그래도 꼭 그렇게 지켜달라고 부탁한다면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안 가는게 맞다고봅니다.
저도 결혼 한달전에 아는 은사님 돌아가셨는데 부모님이랑 와이프가 말려서 장례식장 안 다녀왔습니다.
혹시 성수(성당에서 줍니다) 구하실 수 있으면 성수 좀 뿌리시던가,
빗자루로 몸 아래위로 한번 쓰시던가,
큰 소금 약간 뿌리던가 하세요.
귀신이나 부정 묻혀 온다고 하는 믿음에서 그러는 건데,
양자를 다 어느정도 맞춰 주는 방법도 있쟎아요.
여자가 울면 참... 난감하죠, 우는 여자한테 아무리 논리를 설명해 봐야... ;ㅅ;
님께서 이제 장례식 가는 이후부터 무슨 안좋은일이라도 생기면 당신이 장례식가서 그렇다고 신랑탓하면서 평생 말나옵니다 장례식가는거랑 안가는거랑 사고생기는거랑은 객관적으로 전혀 상관이없는일인데 답답하신 분이네요
진짜 논리도없고 연관성도없는일가지고 나중에 탓할까봐 안가렵니다..
좋은 친구라면 충분히 이해합니다
솔직히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더군다나 부모님도 아니고 할머니니께요,,,
그런데 아이 테어나서 어디 아프거나 하면 평생 그 욕 들을겁니다.
저희집도 집앞에서 소금뿌리고 하면서 하는데..아내가 가지 말라면 그냥 안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장례식 끝나고 시간좀 지난뒤 친구 만나서 이러이러한 사정때문에 못갔다고 쇠주 한잔 하시면 될듯 합니다.
혹여나 갔다왔는데 아이가 아프면 남편분께서 독박쓰실지도 모릅니다.
돌림병 유행병 이런거는엣날에는 못고치고 다들 죽었어요
감기로도 많이 죽었어요
한마을에 초상이나면 여러사람이 죽은적이 많습니다
각 가정집에 제사를 보면 겨울에가 많습니다
다 감기로 죽어서 그래요
지금도 어린애기가 있꺼나 몸이약한 환자가 있어면
여러사람들이 있는곳에 안가는게 좋겠지요
가족이 갔다온다 몸에 병균이 묻어올수도 있어요
그럼 집에 몸이약한 사람이 있어면 옴겨서 아프게 됩니다
미신이라고 하는것도 어느정도 인정을 해줘야합니다
나중에 뭔일 일어나면 무조건 장례식장 탓 합니다.
처신 잘 하셔서 행복한 가정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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