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이 또 한번 대형 사고를 쳐 버린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앤드류 캐쉬너(2승 8패 4.98)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9일 토론토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캐쉬너는 2경기 연속 6이닝 9안타 3실점의 투구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번 시즌 캐쉬너의 투구 내용 자체가 전체적으로 미스터 Q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이는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제프리 로드리게즈를 흔들면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볼티모어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홈에서의 호조를 나름 원정까지 이어갔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4점을 내주면서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기대의 여지를 버려야 할 듯.
곤잘레즈와 캐쉬너 모두 1회는 잘 막을수 있는 투수들이다. 그러나 캐쉬너는 3회부터 꽤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은 편. 5회 종료 시점에서 워싱턴이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지킬수 있을 것이다. 지오 곤잘레즈는 제프리 로드리게즈와 다르다. 예상 스코어는 7:2 정도에서 형성이 될 것으로 본다.
불펜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중요한건 양 팀의 타격이 모두 살아났다는 이야기. 즉,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이번 승부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곤잘레즈가 홈이라는 절대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반면 원정에서의 캐쉬너는 호투를 기대하기엔 역시 무리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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