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정체되는 곳에서 사고나면 그 즉시 상태 보존하고 사진 찍나요? 다른차 고려해서 현장 벗어나서 처리하시나요?
이론적으론 전자가 맞는데 사고와 무관한 차를 생각하면 본능적으로 후자를 실행하게 되더라구요
오늘 지하주차장 내려가다 앞차가 코너돌다 각이 안나오는지 갑자기 후진하다가 뒤에서 기다리는 제차를 받아버렸습니다
그차는 바로 전진해서 멀직히 대서 저도 얼떨결에 현장 이탈후 대화를 시작했는데 접촉순간 바로 튀어나가서 사진을 찍는게 맞는건가 싶네요
그럼 얼마나 될지 모르는 시간동안 주차장 진입로를 계속 막고있는 형국이 될수도 있어 무의식중에 현장을 이탈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고속도로라면 오히려 2차사고를 유발할수 있어 안전한 곳으로 빠른 현장이탈이 먼저인지 유불리를 따지기 위해 잠시라도 현장보존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이번에도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걸 실감했습니다
저는 여지껏 어지간한 범퍼손상은 다 그냥 보내줬는데 오늘은 가해자가 첫마디부터 별 피해도 없어보이네요 시전
사과부터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뭘 이런걸로 사과하냐고, 사고부위 범퍼 움푹들어가서 보여줬더니 그때부턴 자기가 했다는 증거있냐부터 절대 보험안불러주겠다 배쨈
결국 폭발해서 경찰부르고 양사보험사부르고 CCTV증거까지 확보
젊은 경찰관도 저분 말이 안통하니 직접 말섞지 마시고 보험사랑만 얘기하시라고 조언, 나이드신 경찰관이 겨우 설득해서 저분 사과한다는데 합의 보실거냐 했지만 이미 감정은 폭발했음
여지껏 범퍼는 소모품이라 생각해서 오늘도 처음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만 제대로 했으면 받아들일수 있는 피해정도였지만 결국 인실좆 해야겠음
그래봐야 렌트해서 범퍼 원상복귀
뭐 아무리 그래도 병원은 진짜 고려조차 못하겠던데 가끔 가벼운 접촉사고로 병원가시는 분들보면 대단
다시한번 강조하고싶은게 사고나면 그냥 폴더인사하고 허식으로라도 사과하는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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