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좋게 끝났으면 했지만 역시 개인의 힘은 약한것같네요

최종적으로 관리소장을 만났습니다.

관리소장은 자기는 인사권개입이 없다 모든건 용역업체의 책임다라고 하고

경비아저씨가 자기의 해고는 부당하다며 해고취소동의서를 받은것 가지고도 민원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면전에서 동의를 거절할수 없었다고... 민원을 넣은사람도 있고 근무시간에 잠을잤다. 그리고 너무 안움직인다라는 민원도 들어왔다네요

그 민원이 몇명이냐라고 물의니 3명이랍니다. 그럼 3명을 뺀 나머지 동의수만 봐도 50%가 넘지 않냐라고 하니

자기는 또 인사권 개입이 없다고 합니다. ㅎ

소장과의 대화중 경비아저씨에게 전화가 와서 받으니, 주민일부라도 자기를 불편해 하는건 자기가 못나서이다.

그냥 그만둘테니 더이상 스트레스받지마라. 본의아니게 자기가 사장님께도 피해를 드린것같아 죄송하다고 하십니다....

전 저한테 사과하지는 마시라. 전 경비아저씨 단 한명이 아니라 또다른 이런 부당한 피해를 방지하고 싶어서 하고 있는거다라고

답변을 했지만, 결국 그만두신다고 하네요...

소장은 본인이 그만둔다는데 이제 더 할말없지않냐. 언론사에 제보를 하던 뭘하던 자기는 적극적으로 답변하겠다라고 합니다.

소장과의 만남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경비아저씨가 사복입고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마지막 인사를 꼭 하고싶었다고...

너무 고맙다고 그리고 자기의 탓이니 더이상 힘빼지말고 스트레스도 받지말라고.. 오히려 제 걱정만 하십니다.

대화를 더 나눠보니 저희 아버지보다 2살이나 더 연배가 있으시더라구요...  쓸쓸하게 돌아가시는 뒷모습을 보니 더 마음이 아파오네요...

 아무런 도움이 못되어 너무 죄송할뿐이며, 응원해주신 보배 형님들에게도 좋은소식을 못가져와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응원해주셔서 감

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은 경비용역이 3개월단위 계약을 한다고 합니다. 용역업체에서는 3개월짜리 목숨을 가지고 들었다 놨다 하며 경비원들을

컨트롤 하는것같습니다. 무슨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전 이것도 정말 이해가 안가는 상황입니다.

전체 요약.

1. 경비원아저씨의 급작스런 해고통보(경비아저씨말씀으로는 쉬는시간에 잤다라고 민원이 들어와서라고합니다.)

2. 쉬는시간에 잤다는 민원은 없었으며, 용역업체에서는 업체 변경이 되어 한달 계약을 했으나 계약만료이므로 정상이다.

   당신이 입주민들의 해고취소철회 동의서를 받아서 50%가 넘으면 계속 근무시키겠다.

3. 제가 받지 않고 경비아저씨가 동의서를 받았는데 88세대중 60세대가 해고취소에 관한 동의를 해줌

4. 업체에 동의서를 받았다고 직접 전화로 해당업체 본부장에게 알렸으나 당신이 받은게 아니고 경비원이 근무시간에 받은거이므로 무효이다. 그리고 이제는 당신이 동의서를 받아도 우리는 절차대로 진행하겠다.(초기부터 계획된 세팅이니 그 세팅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라며 말을 바꾸고 자기좀 그만괴롭혀라 입주민에 왤케 자기를 힘들게 하냐라며 화를 냄

5. 입주자 대표를 만났으나 입주자 대표는 경비원들의 도덕적 행실에 문제가 있어서 정리되는것으로 알고있지만 팩트여부는 모르겠다.

6. 관리소장을 만나 부도덕적 행동에 대한 cctv를 요구했으나 삭제되었다고 하고(여러명이 직접확인했다고함), 저희동 경비원은 부도덕적행동이 아니라 민원이 들어와서이다. 근무시간에 잤다. 너무 안움직인다라는 민원도 들어왔고 그 사항을 용역업체에 얘기를 했으며 그래서 용역업체에서  결정한것이다. 라고 하며 앞뒤말이 안맞게 나(소장)는 인사권 개입이 전혀없다 라고함.

7. 소장을 만나 대화중 경비아저씨께서 저에게 전화를 주셔서 더이상 일 크게 안했으면 좋겠다. 자기가 못나서이니 그만두겠다.

8. 소장은 본인이 그만둔다고 했으니 이제 더이상 얘기하지말라. 앞으로 조심은 하겠다. 언론에 제보를 하던 뭘하던 자기는 성실히 답변

하겠다라고 함

9. 결국 경비아저씨는 그만두심.. 그만두시고 돌아가는 그 뒷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고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