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장님은 배관 설치를 하는 분.
처음에 구로 쪽에 사무실을 얻으시고, 명함에 적힌 유선 전화를 받을 사람이 필요하기에 직원을 구했답니다.
( 그 분 말씀으로는 010만 적어놓으면 고객이 못 미더워 한대요)
주로 현장에서 일을 하기에
여러 직원들의 출근이 필요치 않아, 현장에서 만나 일 끝나면 퇴근하는 방식.
인상이 좋은 이 사장님에게 의뢰가 많아졌대요.
1건 후 몇 주씩 쉬다가. 나중에는 한 번에 몇 건씩 일이 잡히니
팀원을 더 늘려 현장 별로 나눴답니다.
수입이 늘어나니, 와이프에게 ' 식당일 그만두고 사무실에서 전화나 받고 편히 쉬라 ' 했는데
' 그 얘는 어쩌냐, 계속 일 하게 둬라, 내가 힘들면 그 때 말하겠다 '
사업 초기 멤버이기도 하고... 그래서 미안하면서도 와이프에게 오케이를 했는데.
갑자기 추워진 어느 날.
세금계산서의 내용이 이상하다는 겁니다.
팀으로 움직이면 그 장이, 새참을 사주는 게 보통인데
그 숫자가 이상하더래요.
" 나 포함 5명이 했는데 왜 여섯이야... "
그 아가씨 : 언제 얘기에요? 기억 안나죠.
그 사장님은 고소를 하고.
성추행범으로 다시 고소를 당했답니다.
그 당시, cctv도 없고.
다행인 건 그 나쁜 여자분 계좌에 2,3백 만원씩 들어왔다더군요.
경찰도 확인해 보고는
참으시라고... 법대로 천천히 하시라고..
그리 확실한 사건에도 일 년 넘게 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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