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친척, 사촌 어르신들이 많이 돌아가셨어요.
외삼촌 두 분.
외숙모 한 분.
고모 한 분.
큰아버지 한 분.
제일 불쌍한 분은..
나에게 용돈을 많이 쥐어준 돈 많은 그러나
욕심이 너무 과한 큰아버님이 아니라..
평생 공장다니시고 주말에는 농사지으면서
모은돈이 3천만원이라고..
자기 죽으면 외숙모 주라고.. 하셨던
명절마다 조카들에게 천원 한장 못 주신 가난한..
늘 아무말씀도 없으셨던 조용한 늘 웃기만 했던
둘째 외삼촌이네요.
저하고 어떤 추억거리도 없었지만..
평생 일 하고 한번도 제대로 쓰지못한
그리고 집나간 큰아들을 임종 전까지 보고 싶다던
그 둘째 외삼촌.
삶이 너무 고단하고 쓸쓸했던것 같아
제일 슬퍼했네요.
님은 좋은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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