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엔 시댁을 가야하는 와이프와
장인 모시고 두아들녀석들과
동작 국립현충원 성묘 다녀왔습니다.
와이프를 만나 처음 왔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아이를 데리고 오는 세월이 되었네요.
장인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와이프에게 둘째놈(5살) 가르키시며
'너 저만할때 여기와서 뛰어놀던거 기억나냐?'
아내는 당연히 기억난다 대답했고,
장인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긴 나도 저만할때 어머니손잡고 와서 까불었던 기억이 나는데'
라고요.
그땐 사진에 보이는 뒷쪽 아래는 묘가 안들어와
흙밭이여서 그쪽에서 뛰어놀았다 하시고는
담배한대 입에 무시며
나 죽거든 여기 할아버지(할머니합장) 곁에 조금만
뿌려남겼다 다른데 가지말고 와서 같이 인사하고
얼굴보고 가라고하시는데 맘이 짠하니 눈물이 맴돌아
한참을 고갤 돌렸습니다.
장인모시고 살고있어
불편한점도 불만도 없지않아있었는데
오늘 그말씀을 듣고 좀더 철이들어야겠단 다짐을했습니다.
고향의 아버지도 너무너무 뵙고싶고..
묘역에 계시는 저희 장인의 아버님께서는
해병2기로 한국전쟁참전 후 1계급특진을받고
인천에서 복무하시다 군용트럭 이동중에 전복으로
전사하셨고
할머니께서는 이후 미망인대표로 오랜기간 활동해오시다
10여년전 고인이되셔서 그 자리에 두분이 함께 계십니다.
참 힘들게 살아가는 저희 부부는
남에게 피해주지않고 열심히 묵묵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두아들 키우며 살아가고있네요.
저는 고작33 이지만
앞으로 헤쳐나가야할 수많은 인생의 장벽이있기에
오늘도 힘을 내어봅니다.
글재주가없어 잠들기전 넋두리로 오늘 하루를 두서없이
일기쓰듯 써봤습니다.
회원님들 안녕히주무시고, 행복하세요^^
다가오는 명절 운전조심히 고향잘다녀오시고,
2019년엔 운수대통, 건강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십시오♡
저두 국립대전현충원 자주 가유~~~
대전은 한번도 가보질않았는데
기회되면 들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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