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길어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고1올라가는 큰아들과 초6학년올라가는 작은아들을 두고 병든 아버님과 이혼을 하시고 다른남자와 재혼하셔서 사시다 그남자와도 결국 이혼하고 아들들과 다시만난어머님~
얼마전 큰아들인 저희와 같이 살겠다구 인천에 집을정리하시고 저희돈과 같이 집을지었습니다 근데 같이산지 한달도 안되셔서 며느리인 저랑 불화가 생겼어요
문제는 제가 세번유산 끝에 둘째아이를 어렵게 가져서 많이 예민해있는 상태에서 이집에 새로운 남자친구를 데리고 와 몇일 주무시고 가시다보니 제가 불평불만을 좀 표출했습니다~그 남자친구가 벌써 제가 만난 어머님 새남친중 4번째나 되셨기때문에 더 불만이 생긴겁니다~매번 남자가 바꿰오니~저두 이건 아니다싶기도 하고 짜증이 좀 많이 났습니다~~암튼 그렇게 세번정도 이런저런일로 의견다툼이 일어나던날 갑자기 어머님이 본인이 사시는2층은 전세를 놓고 그돈을 달라시고 나머지 조금은 공증을 서달라는것입니다~돈이 많아서 이집을 지은것두 아니였고 은행빚을 낼수있을만큼 다냈다는것도 아시는분이 어떻게 이럴수 있나 너무나 속상합니다~임신초기였고 세번유산한거라 스트레스 안받을려고 노력을 했지만 정말 너무속상했습니다~~더큰문제는 제가 둘째가 생길수 없을것같아 큰아이(18개월)를 어머님께 부탁드리기러 하고 가게 준비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이도 안봐주시고 그냥 가버리시겠다고만 하시니~정말 막막하고 속상하네요 처음이사오시던날 난 딱2년만 여기있다 지금남자친구분이랑 결혼을 하신다더니~몇번 저와 다툼으로 갑자기 이러시니 정말답답합니다~
어머님은 그냥 어떻게든 저희한테 전세살돈 마련하게 하셔서 인천으로 다시 돌아가시고 공항서 다시 일하시면 괜찮으시겠지만 저희는 이큰집 빚더미에 전세자금 빚에 공증까지 써드리고~~생각만해도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
이제 7월이면 태어날 아기와 지금 큰아이는 또 어떻하며~~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하네요
정말 이런 어머님이 계시긴 한건지~~~~~답답합니다ㅠㅠ
님의 말이 옳은 가정하에는 어머님이 참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시는거 같고
근본적인 잘못은 어머니로부터 발생을 하고 있네요
그건 그렇다 치고.
그 모든걸 같이 알고 있는 님의 남편은 뭐하고 계시나요??
방관?? 자기 어머니라 말도 못하고 사나요?? 중재도 없이??
싫은 소리도 님이 직접하시는건 어리석은 겁니다
고부간의 갈등은 남편이 중간역을 잘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우선 남편하고 의논하셔서 합의점을 찾으시길 바래봅니다
후회만 하고 있는 사람을 어찌 믿고 살려고요??
해결하고 답을 찾으려 노력을 해야죠
더군다나 님은 며느리고 본인의 어머니신데.
문제가 우리아이들과 돈이라고 하시는데
그건 그 이후 문제에요. 모든걸 한방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열쇠가 남편인데
나몰라라 하고 있으면 뭐가 해결되겠어요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 부터 바꾸셔야 해결을 하던지 하죠
힘들다고 말씀하셨으면 해결책을 얻으려고 하셔야지 힘들다고만 계속 말해봐야
뭔 소용이 있겠어요
제가 말씀드리는게 답은 아닐지 몰라도.
시도해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겁니다
그 집의 열쇠는 남편이 갖구 계셔요
/> 그런가요?~나보다 더힘들것 같아서 깊이 대화해 보질 않았는데 내일 남편과 다시 얘길해봐야겠네요~몇일째 잠도 안오고 답답하기만 했는데~님말씀처럼 남편이 열쇠일수도 있겠네요 고맙습니다 늦은시간에~
☞어머님이 신변정리하고 들어오셨던 거네요.
생각해보면 집을 짓는다는 것 자체가 큰 일입니다. 평생에 자기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남이 지은 집을 사는 경우는 많아도 직접 집을 짓는다는 건 그 의미가 크죠. 이런 큰 일을 결정함에 있어 충분히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어머님의 자금까지 합쳐 집을 지었다는 건 어마님 인생의 마지막까지 함께 하자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었겠죠.
어머님도 그리 생각하고 들어오셨을 거에요.
지금 현재의 사태가 어머님의 행동에 귀인이 있다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충분히 예측가능한 일이 었잖아요.
어머님은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사셨잖아요.
모두가 기대하는 평범한 어머님상은 아니었잖아요.
사춘기 아들래미 둘을 떠나 다른 남자에게 갔었잖아요. 자식을 두고 남자를 찾아간다는 건 우리가 생각하는 희생적인 어머님 모습은 아니잖아요. 그런 분에게 우리집 2층에서 내 아이를 돌봐주는 희생적인 할머니 모습을 그리고 계셨으니... 어긋났던 겁니다.
만약 집을 짓기 전이라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평범한 가족은 될 수 없으니까요.
어머님의 성향은 절대 바뀌지 않아요.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정말 희박합니다.
그러니 기대하지 말아요.
글쓴이님만 스트레스 받아요.
제 생각엔 2층에 계속 같이 살면서 서로의 생활엔 깊이 관여 안하는게 나을 듯 싶네요.
큰 아이를 맡긴다는 생각도 안하는게 나아요.
아이에게 혼란만 줄 뿐이죠.
어머님은 연애중이잖아요.
큰 아이는 다른 방편을 찾아보세요.
어머님에게 아이 돌봄을 의지하면 글쓴이님 스트레스만 더 커질테니까요.
남편분도 스트레스가 많을 거에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죠.
어머님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크겠나요.
고1이면 사춘기 절정인데 엄마의 부재를 겪었잖아요.
함께하고 싶었던 남편분의 소원으로 같이 있게 되었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얼마나 혼란스럽겠어요.
여태 그래왔듯 서로의 삶에 너무 깊이 관여를 안하는 것이 문제를 좀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후에 다시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스트레스 안받으셨으면 해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예쁜 아이 낳길 바랍니다.
그보다더한 집안이였어두 포기할순없죠~
걱정해주셔서 감사는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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