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태어나서 처음 느껴본
꿀렁꿀렁한? 감정이였는데요~
할아버지가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지난 추석에 뵈러가기전 무지 많이 울었거든요.
죄책감도 들고, 할아버지랑 헤어지게될까봐
너무 무서웠어요.ㅠㅠ
그래도 가서 뵈니 심각한 상태는 아니시고
시술?받으신것 같더라구요.혈관 뚫는!
그래서 조금 안심하고,
할수있는게 뭐 없을까 싶어서
찾아보다가,청귤이 혈관청소에 좋다해서
끝물이라길래 급하게 없는돈 털어서 청귤이랑
유리병이랑 과일 닦는 소다랑
비정제원당 주문하고
청귤청 6병담가서
(청귤 한박스 양이 많아 혼자 못드실듯하고,
친구분들이 반찬해다 주신다는 얘기를 많이들어서 평소에 디게 감사했거든요~!
그래서 친구분들꺼까지 준비했었어요)
일일이 포장하고 편지넣어
낑낑대며 할부지댁 가져다드리고 왔었는데요~~
이틀인가 뒤에 전화와서
친구분들이 너무 감동받으셨다고
돈을 모아주셨대요ㅋㅋㅋㅋㅋㅋ
눈물나서 그냥은 못드시겠다고..
(걍 할부지 쓰시라했더니 그뒤로 전화 안하시네여....ㅋㄱㅋㅋㅋ)
그얘기를 할아버지께서 전화로 전해주시는데
목소리가 진짜 너무 뿌듯해하면서
으쓱하시는데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너무너무X99999 행복했어요!
제가 할아버지를 진짜 존경하고
많이 의지하거든요.
저한테 그렇게 커다란 분이
진심으로 좋아해주시니까
그 마음은 정말 태어나서 처음느껴보는 감동이였어요!
혼자 세상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하다보니
뭐 비싼거,좋은거 못 해드리고..용돈도
한번밖에 못드렸고.. 받은게 더 많아서
늘 죄인같은 마음이였는데,
전에 용돈드릴때보다
더 좋아하셔서 역시 인생은 돈이 다가 아니라는걸,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자주 소소하게 챙겨드리려구요ㅠㅠ
할아버지가 저 시집가서 애기낳을때까지
건강하시길 제소원은 그것뿐이예요..!
여러분 모두모두
각박한 세상이지만, 진짜 중요한걸 항상 마음에서
잃지말고 간직해서 소중한 작은 행복들을 놓치지 않으시길바라요!
이상! 올해 잘한일 일기였뜹니다!
할아버지도 할아버지 친구분들도 감동하셨을꺼예유~~
할아버지 보고싶네요~
항상 제가 먼저고 우리 소녀딸이 최고라고
제가 아프면 옆에서 눈물 훔치시던 울할배 보고싶네요....
할아버지 보고싶네요~
항상 제가 먼저고 우리 소녀딸이 최고라고
제가 아프면 옆에서 눈물 훔치시던 울할배 보고싶네요....
할아버지도 할아버지 친구분들도 감동하셨을꺼예유~~
올만이군요.
선한 영향력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님 복받으세요,,
해피하세유
좋은 신랑만나요
어디사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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