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조그만한 중소기업에 재직중인 30대 남자입니다.
퇴사를 앞두고 악덕 대표에게 한방 먹이고 싶어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악덕대표를 A라 칭하겠습니다.
저는 2018년 11월 19일 한 회사에 입사 하였습니다.
잘 근무하던 도중 저희 회사는
2019년 5월부로 A에게 인수되었습니다.
(A는 같은업종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사무실을 본사로 운영, 인수한 저희 사무실은 지사로 운영하였습니다.)
회사의 인수인계 시점에서 제가 받던 급여는 240만원 이었습니다.
직급은 갓 수습기간이 종료된 사원이었구요.
회사가 인수인계되면서 기존에 있던 대표가 본인 밑에서 오래동안 일한 수족들은 다 데려갔고
제 위로는 팀장과 대리 총 2명 밖에 남지않았습니다.
A의 이미지는 명품과 문신 그리고 불같은 성격으로 무장한 덩치가 큰 남자였습니다.
그의 불같은 성격과 공포분위기 조성, 무리한 실적요구에 팀장과 대리가 1달만에 퇴사를 하게 되었고,
그 상황에서 어쩔수없이 거래처와 안면이 있고 기존의 운영시스템을 알고있던 제가 팀장을 맡아 사무실을 운영하였고
대표는 주로 본사에서 시간을 보내며 저에게 카톡과 유선보고만 받으며 운영을 하였습니다.
힘든 나날을 버티며 급여를 수령하였는데, 통장에 찍힌 금액을 보고 마음이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직급과 책임, 업무부담을 주어놓고 급여는 갓 수습종료되었던 사원때와 같았습니다.
기본급 175 / 직책수당 15 / 고정수당 30 / 차량유지비 20(자차끌고 나가는 외근 업무가 많습니다) = 240만원
하지만 제 감정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게 된 결정적인 사유는 과도한 초과근무량에서 발생합니다.
회사의 기본근로 시간은 09시 ~ 18시 입니다.
허나 6,7,8,9월 4개월 간
평일 07시 ~ 21 or 22시 근무
토요일/공휴일 09시 ~ 18시 근무
2개월동안은 한달에 일요일 한번 쉴정도로 출근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보상은 성과금이란 면목으로 쥐어진 40만원 이었습니다.
연차 하나 못쓰고, 주말 및 공휴일 평일 밤늦게까지 약 4달 가량의 시간동안 나를 버려가며 회사에 희생한 결과입니다.
매달 40만원 더 벌자고 이렇게 일한게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현 시점에서 11월 초에 결혼까지 있어 10월은 아예 성과금도 안들어왔더군요. 명세표에는 분명히 찍혀있었는데..
결혼식 축의금으로 퉁치려는 심보인것같습니다.
개처럼 충성하고 희생하여도 이 사람밑에서는 그냥 수단과 도구로 밖에 여겨지지 않을것이라 느끼고, 이제 발톱 때만큼의 정도 느껴지지 않아 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열정페이 받아가며 개처럼 일한 직원에게 신혼여행조차 무급휴가로 보낼것 같은 이 인간... 퇴사 후 제가 법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모든것을 다 청구하고싶습니다.
퇴사시점은 근속 1년 채우는 시점으로 판단중입니다. 관련계통으로 지식이 빠삭하신분 계신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복받을거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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