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마지막날, 엘베에서 만난 아저씨 손에 들린 김밥 냄새에 저녁으로 김밥이랑 라볶이 사러 나갔어요.
그런데 남편이 삼겹살 사서 시댁가서 먹자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쌈무랑(제꼬) 팽이버섯이랑 삼겹살 4근을 사서 시댁으로 갔습니다.
서비스로 받은 파채를 어머님이 양념하시는데, 남편이 갑자기 식초를 넣어달라고 주문을 하네요?? (시아버님, 남편 식초 엄청 싫어해요. 그래서 쌈무는 제꺼.)
갑자기??? 왜???? 저랑 어머님이랑 눈이 띠용!
어디서 먹었는데 맛있더라구~
어머님이 임신한 사람처럼 군다고 웃으시더라구요.
새콥한거 좋아하는 저는 쌈무도 있고, 파채도 맛있어서 엄청 배불리 먹었어요. 집에 와서 남편한테 파채 너무 맛있었다고~, 근데 갑자기 식초 왜 넣으랬어??? 그랬더니 남편이 너 먹으라구~ 눈치없이 자꾸 물어본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하고 만난지 만8년만에 식초 넣은 파채 처음 먹어봅니다! ㅠㅠ 연애초기 때 고기 먹고 시킨 물냉면에 식초 넣었다가 싸웠고든욬ㅋㅋㅋㅋㅋㅋㅋ
시댁에서 제 입맛에 맞는 파채와 고기라니!!
남편이 넘나 예뻐서 끄적여봤어요! ^_^ㅎㅎ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이쁜사랑하세유
ㅎㅎ
엘베를 일베로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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