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명절잘보내고 계시죠?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이 최고입니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연휴내내 병실 집왔다갔다하면서 보니 왜이렇게 아픈분들이 많은건지요
작은아버지...올해 74세입니다
저희 아버지와 일란성쌍둥이...저에게는 아빠같은 작은아빠...고등학교때 방황하다 결국 학교전학가게되었고
작은집에서 학교를 다니게되었습니다
3년동안 친아들처럼 혼도내시고 보듬어주시고
어쩔땐 야속하기도하고.
작은어머님은 십년전 직장암으로 돌아가시고
그때부터 매일 술만드시고...하나뿐인 늦둥이딸
저한테는 사촌동생
참 속많이 상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그러다 1년전
알콜성치매진단받으시고 치매요양병원에 계셨습니다
며칠전 입원한 병원에서 폐렴이 심하셔서 엑스레이찍었더니 폐암이 의심된다하여 동생이랑 부랴부랴 큰병원왔습니다
일단CT찍었더니 폐암 림프절전이된거같다고
추가로 기관지내시경하고 PET CT ,MRI찍어보자고
계속 입원중이십니다
여동생은 서울에서 혼자 직장다니고...저도 연휴끝나면 출근인데...당장 내일 간병인부터 알아봐야되고
동생은 수술을 해야할지...고민합니다
사실 저도 고민됩니다
74세..치매있으시고..이제 거동도 불편하신데 폐암수술까지 해야되나싶고...당장 검사비며 수술비며 입원비
간병비..오빠인제가 큰도움이 안되니 선뜻 얘기를 모싸겠네요...
일단 조직검사만으로 암진단되면 본인부담금이 줄어드나요...
침대에 누워계신 작은아버지보니 여러가지 생각이드네요
원망도되고...짠하고...눈물나고...동생 불쌍하고
저도 이참에 담배끊어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올해 건강하세요...아니 항상 건강하십쇼
ㄴ
완쾌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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