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일부터 킨텍스에서 5일간 박람회가 진행됩니다.
회사에선 이번 박람회를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제품을 준비했습니다.
헌데 시국이 시국인 만큼 박람회장으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 자체가 실례가 되는 상황 같고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난 뒤에라도 혹시나 확진자가 발생하여 참가업체 전부 격리등의 조치등이 당할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제 두 돌도 안된 아이가 있는 입장에서 제 스스로의 안위도 심히 걱정이 되구요.
확진자 20여명 수준일 땐 별 일 없겠지였는데 100명이되고 200명이되고 500이 넘는 주말을 지나고 나선 이런 큰 행사는 취소되는 게 맞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오늘 출근해서 관련회의를 하였고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취소를 하자고 하였습니다.
물론 베스트는 주관사에서 취소를 해주는 게 우리 회사의 안위가 아닌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맞다고 판단되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주관사 입장에선 행사준비를 위해 들어간 돈이 있을테니 당연히 쉽지 않을 결정이겠지요.
저희가 포기한 시간과 비용보다 훨씬 더 큰 손해를 감수해야겠지요.
주관사, 참가사, 킨텍스까지 모두 일부의 피해를 감수해 행사자체가 취소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당장 수요일이 행사이며, 킨텍스에서는 피해쉐어를 해줄 수 없는 입장이라 주관사가 다 떠안을 수 없어 행사는 강행된다고 합니다.
저는 참가사들도 피해쉐어를 해 적당금액의 취소수수료를 물고 행사 자체의 취소가 필요하다고 요청하였지만 납입금에 대한 것은 1%의 환불도 어려우며 행사도 강행한다고 합니다.
저희 회사 방침은 환불받지 못해도 행사는 참가하지 않는걸로 결정했습니다만, 대국적으로 행사자체가 취소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취소가 정답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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