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정부까는글 있어서 블라먹었다고 하니 이번엔
정부까는글 없는걸로 보내주셨네요
코로나 19 감염된 환자를 위한 영양치료
코로나19 감염된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자 자신의 면역능력이 충분한 환자는 별 걱정을 않으셔도 됩니다만 그렇지 않으신 분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만성신부전 등으로 신장기능이 문제가 없으신 분은 아래와 같이 영양치료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는 바이러스감염과 같은 급성 질환에 걸릴 경우 다양한 영양소를 많이 필요로 하며 특히 비타민 C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제가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라면 다음과 같은 영양치료를 꼭 하겠습니다. 비타민 C 정맥주사를 투여 받으면 좋겠지만 현재의 상황이 여의치 않으므로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격리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치료를 생각해봤습니다.
1. 비타민 C 1,000mg 1정을 30분-1시간마다 설사가 날 때가지 계속 복용합니다. 장관용 용량이라고 해서 신체는 내게 필요한 량의 비타민 C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먹을 경우 흡수를 하지 않고 배설을 하게됩니다. 이 경우 체내의 수분이 장으로 내보내게 되므로 설사를 하게 됩니다. 본인이 조절하여 설사하기 직전의 양까지 비타민 C를 복용하면 됩니다. 제가 바이러스성 편도선염에 걸렸을 때 30분마다 비타민 C 1,000mg을 복용하여 자기 전 까지 먹었으나 설사를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3일이 지나서 편도선염으로부터 회복되면서 설사가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럴 때는 비타민 C 복용간격을 1-2시간 더 늘리면 됩니다.
2. 비타민 B군(B1, B2, B3, B5, B7, 엽산, B12) 충분히 포함된 영양제를 복용하고 아연 셀레늄이 충분히 있는 영양제를 1회 1정을 하루 2회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약국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셀지민, 아로나민 골드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3. 마그네슘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다만 산화마그네슘은 변비를 치료하기 위한 하제이므로 유용하지 않습니다. 설사를 일으키게 되면 비타민 C 투여로 인한 것과 혼동되므로 산화마그네슘은 권하지 않습니다. 구연산 마그네슘 (magnesium citrate)으로 구성된 마그네슘 제품이 유용합니다. 1정에 250mg-300mg 정도를 하루에 3회 정도 투여가 적당합니다.
4. 비타민 D를 최소 5,000 IU에서 10,000 IU 정도를 매일 코로나에서 회복할 때 까지 복용하기 바랍니다. 백혈구에서 만드는 항생물질인 디펜신, 카텔리시딘 등을 만드는데 꼭 필요합니다.
5. 국내에는 전문의약품으로 진해거담제인 N-acetylcysteine 으로 만들어진 약들이 많이 나옵니다. 1캡슐에 200mg입니다. 자가격리중인 코로나19 감염환자의 가족이 있으시면 꼭 동네의원에서 처방받아 1-2정을 하루에 3회 꼭 복용하여야 합니다. 이 물질은 진해거담의 역할 이외에 신체 면역에 꼭 필요한 글루타치온의 전구물질로 복용하면 글루타치온의 체내 생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우리 몸에 글루타치온이 충분해야 면역계가 제대로 작동하게 됩니다. 되도록 2정을 하루 3번 복용하기 바랍니다.
위의 처방은 제가 영양치료를 10년도 훨씬 넘게 한 의사로서 아주 기본적이고 안정한 방법이니 꼭 자가에 격리된 코로나19 감염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만성신부전 환자나 콩팥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상기의 비타민 C 복용으로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니, 꼭 입원하여 의사의 감독하에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콩팥(신장)기능이 정상인 환자는 큰 부작용이 없을 겁니다. 개인의 체질이나 상황에 따라 비타민 C 등 영양물질에 대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각 영양물질에 대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나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환자는 본인의 증상을 체크해가면서 비타민 C 복용량을 대폭 줄이시거나 위의 처방을 실행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오즘같은 시기는
말끝 조금만 잘못써도 오해받기 십상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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