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4세...요즘은 그연세에도 참 다들 정정하시고 건강하시던데
젊을때부터 술 담배를 달고사시다 3년전 알콜성 치매진단받으시고 그때부터 처음엔 알콜 전문병원에 1년입원
그리고 치매가 심해지셔서 치매요양병원으로 옮기신지 2년...2월달에 치매병원에서 연락이와서 폐암의심된다고 큰병원가서 검사해보라고...사촌여동생
작은아버지 외동딸..부랴부랴 화순전대병원가서 검사
폐암4기진단...치매환자고 수술도 무의미한 상태
항암치료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그렇게 3개월 남았다고해서 그간 치매병원 집중치료실에 계셨습니다
코로나때문에 가족면회도 일절금지되고...
하나밖에 없는 딸이 항상 가슴아파하고 애태웠는데
5일전 병원에서 위독하시다는 연락이와서 그날 오후에 돌아가셨습니다...
저에게는 작은아버지지만 저희 아버님과 일란성 쌍둥이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3년 작은아버님댁에서 학교를다니면서 친아버지같은 존재셨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저한테는 사촌동생
혼자남게된 동생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네요
작은어머님은 5년전 돌아가셔서....
동생이 제게 치매걸리신 아빠지만 그래도 주말에 면회가면 반겨주셨는데 이젠 안계시다고생각하니 삶의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펑펑울더군요...
불쌍한 내동생...
오늘이 작은아버지 삼우제입니다...
작은아버지 하늘나라에서 작은어머님과 아프지마시고
두분 싸우지도 마시고 행복하세요
동생걱정은 하지마세요
제가 항상 챙기고 시집까지 잘보내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