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이상하죠..저희 시골 부모님댁에서 얼마전 정말로 황당한 일을 격었습니다.
저녁 무렵쯤 시골 저희 부모님집 앞에 갑자기 차 한대가 멈추더랍니다. 그래서 누구인지 나가봤더니 그냥 얼굴도 처음보는
가족들이였답니다. 그냥 동네 놀러왔구나 생각하고 집안으로 들어갈 찰나 갑자기 남자가 집으로 들어오더니 민박을 하겠답니다.
마당도 넓고 자기 가족들이랑 놀기 딱 좋다고... 혼자서 조용히 지내시길 좋아하시는 저희 어머님은 민박을 받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1박 2일 방송도 아니고 지네 가족들과 짐을 가지고 모두 몰려와서 '오늘 우리 여기서 잘거야~' 하고 밀고
들어오더랍니다.
부인이라는 작자는 돈 드릴테니 그냥 자게 해달라고 이야기 하면서 현관문으로 들어오려고 했답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너무 어이가 없어 '그냥 동네 위로 올라가면 펜션도 있고 하니 그쪽으로 가라' 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시골 집이 좋아서 그런거니 너무 팍팍하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이렇게 하면 사람 부르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시골 인심이 참 그렇네' 하면서 졸라게 투덜대면서 나가더랍니다.
여러분 이건 시골이든 도시든 분명히 무단침입 범죄 행위 입니다. 시골이라도 조용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민박을 원하시면 지역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민박집 연락처가 있는데 왜 그렇게들 사는지 참 답답하네요.
이번일 때문에 시골집에 CCTV 달아겠다는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건 요즘 이재명 경기도지사께서 경기도 계곡 정리 작업을 하셨는데 방문하시는 행락객들도
제발 쓰레지 무단 투기 하지 마시고 쓰레지 봉지를 가지고 오셨더라도 지정 장소 혹인 본인 집으로 꼭 가져가셨음 좋겠네요.
특히, 시골지역의 경우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렸다고 하더라고 수거하는 차량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휴가도 많이 가시지 않겠지만 부끄럽지 않은 시민 되시길 부탁 드립니다. 물론 저 또한 약속을 꼭 지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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