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하소연할때 없어 적어봅니다.
저희 어머니가 올해 환갑이신데
꼭 올해에 외가/친가 (30명 내외) 다불러 식사하고 싶다고 때쓰는데
이걸 어떡하면 좋을까 싶네요..
조금만 아주 조금만 미뤄달라고해도 안먹히고 내년에 더 잘챙겨준다고해도
참내..정말 무지하신지..답답가 죽어버릴것같네요..
지금 직장이 병원쪽 관련업종이라
혹시나 망할 코로나 걸리믄 회사/병원 다 문닫아야하는데..
거래선도 많고..
한달 매출 150억단위인데..
대표이사님은 절대 외출금지 및 소모임 금지
명령 떨어졌는데 답답하기만하네요ㅠㅠ
죽어도 나는 그 모임 안된다고 하니 삐지시가 전화도 안받고
증말 욱해서 지금이라도 부모님 연락끊고 살고 싶네요..
내앞길 막으시려고 그러시나
지금까지 솔직히 고등학교 이후로 도움받은것도 없이 컷는데..
가난한 농부아들이라서..
학자금대출로 졸업하고나서도 힘들게살고..
이해못하는건 아닌데..조금만 미뤄달라고 해도 씨알도 안먹히고..
시골에서 농사짓는분이라 더워져도 걱정이고
비와도 걱정이고 매일 걱정하는 아들인데..
도대체가 이시국에 지금 꼭 환갑잔치를 하고 싶다하시니..
아들걱정은 전혀 안하시네요..
와이프 볼 면목도 없고.
참고로 장인어른도 환갑이시라
처가쪽은 저녁한끼 집에서 해드린게 전부인데..
10년끊었던 담배피고 싶어지는걸 참고 또 참고있네요.
내용이 길어 죄송합니다.ㅠㅠ
조금미루고 해도 되는데...
1년에 1번씩 모시고 가십니다;;미칠노릇
시국만 좋다면 가까운곳에 여행가셔서 맛난거 드시고 하면 좋을텐데
그리고 엄마집에서14일간 격리되고 직장짤렸다고 하면 뭐라하실지 궁금하네요.
저런분들 안바뀝니다.
자식 앞길을 포크레인으로 파서 막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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