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하다 도움을 부탁드려 죄송합니다
작은 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해 계신데 코로나로 혈액이 많이 부족하여 가족과 지인분중 O형은 다 헌혈해 주셨는데도 아직 부족하여 수술을 못하고 계십니다
사실 그동안 특수 혈액형만 부족한줄 알았는데 전반적으로 다 부족한듯합니다
저는 B형이지만 제가 헌혈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에게 부탁하기 죄송하여 방금 헌혈하고 왔습니다
부끄럽지만 마지막 헌혈한게 99년도라네요 ㅠㅠ
앞으로 저도 꾸준히 헌혈토록 하겠습니다
병원 : 중앙보훈병원
환자이름 : 백상길
환자번호 : 91563810
혈액형 : O+
헌혈도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아군님처럼 대부분의 한국의 30대 이상 어른들은 기형적으로 헌혈을 안합니다.
헌혈자의 70%가 10대와 20대일 지경입니다.
(전세계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주헌혈층 자체가 30-40대입니다)
저출산으로 헌혈해줄 10-20대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줄기 시작했고,
고령화로 수혈의 90%를 차지하는 50대 이상 인구비율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지금 혈액부족이 단지 코로나때문이 아닙니다.
몇 년 전부터 부족해지기 시작했고 코로나상황이 종료되어도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어른들이 헌혈을 안하니까요.
더많은 어른들이 정기적으로 헌혈하고 있었다면,
애초에 혈액부족으로 환자가족이 헌혈자를 수소문할 일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헌혈하시고 주변 비헌혈자들에게 헌혈참여 적극적으로 독려해주세요.
수혈의 절실함을 경험한 가까운 지인의 이야기라면 평소 헌혈에 무관심했던 사람들도 움직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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