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2'(이하 꼬꼬무)에서는 만우절 거짓말 같은 사모님의 청부살인과 딸의 한을 풀기 위해 4000일간을 아버지와 가족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방송했다.
이 이야기는 과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다뤄졌다. 당시 그알에서는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의 주모자인 중견기업 회장의 '사모님' 윤 모씨가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수감생활을 피해 온 사실을 방송했다.
특히, 판사 사위의 불륜을 의심하여 당시 법대생이던 하지혜양의 살해를 지시한 윤 씨는 12가지가 넘는 병명이 기재된 진단서를 통해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내어 호화병실에서 생활해 온 사실이 방송을 통해 밝혀졌다.
이후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방송이 나간 후 윤 씨의 주치의가 속한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병원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진상조사를 위한 교원윤리위원회가 열렸고, 검찰은 병원을 압수수색 하는 등 발 빠르게 수사에 들어갔다.
또한 피해자 하지혜양의 모교인 이화여대에서는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방송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사모님 사건으로 촉발된 일반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후 '사모님, 그 후'라는 제목으로 그알은 후속 취재한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 후 다시 만난 하지혜 양의 아버지는 방송을 통해 마음의 응어리가 조금은 풀렸다고 하면서도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말했다.
'사모님'의 형집행정지 처분과정 속에 있었던 우리 사회의 엘리트 계층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들었는지 밝혀야 또 다른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는 허위진단서를 작성해 준 의사와 그 진단서를 근거로 형집행정지 허가를 내준 검사, 그리고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 변호사 등 여러 명의 인물이 있었다.
한편, 지난 2002년 하지혜 양 피살사건 당시 이 사건에 관련된 사람은 20명이 넘는다. '사모님' 윤씨로부터 살인을 청부받고 이를 실행에 옮긴 조카 등 2명, 하지혜양과 판사 사위를 미행하는데 가담했던 현직 경찰관들을 포함한 10여명 등이다.
방송을 보면서 내면에서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다시한번 상기 시켜야 할것 같아 올려봅니다.
영남제분 -> 한탑으로 병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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