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배드림x현대자동차 이벤트로 일정기간 차량을제공받았으며 차량 제공 외 대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
1. 외관
: 전면을 꽤나 다듬었지만 제눈엔 그냥 조금 덜 어벙한 메기타로 보입니다.
LED 라이트가 적용되었지만 다른 최신차량의 날렵한 LED라이트의 그 디자인이 아닌건 아쉽지만
다음 세대 소나타에는 바뀔것이라 믿습니다.
뒤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분 시승기를 보니 스포일러도 있던데 있는거나 없는거나 그냥 무난한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옆은 라인이 꽤나 괜찮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쿠페라인으로 깔끔합니다.
헌데 N 라인만 달려있는진 모르겠지만 사이드 스커트가툭~ 튀어 나와있어 타고내릴때 제법 거슬리더라고요.
거의 제 차량에 달린 사이드 스텝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제가 차량을 받았을때 이미 타고 내리다 신발에 긁힌 자국이 제법 있더군요.
'멋도 좋지만 편히 써야하는 패밀리카에는 좀 안맞는 디자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실내
: 요즘 현기차 실내 디자인 물오른것 같습니다.
이전 LF에 비하면 환골탈태의 경지입니다.
재질도 마감도 꽤나 괜찮습니다.
대쉬보드나 앞 도어트림의 스티치 마감도 괜찮고 실내 엠비언트도 은은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LF까지만해도 문을 열고 닫으면 뭔가 느껴지는 양철냄비의 감성이 꽤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렇다고 독일 B나 M사의 기밀하게 맞물려 닫히는 그 수준까진 아니지만 꽤나 좋아진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엠비언트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바꿔보진 않았지만 당연히 색상 변경 가능합니다.
Full LCD 계기판도 좋습니다.
옵션 구성이 어떤진 몰라도 낮은등급엔 안넣어줄것 같은 느낌이긴합니다.
개인적으론 스포츠와 스포츠플러스 모드의 계기판이 마음에 듭니다.
레버 끝의 디자인도 꽤나 세심하네요.
실내는 개인적으로 높은점수를 주고 싶네요.
3. 편의 및 옵션
: 요즘은 흔한 사이드 카메라(맞나요?) 도 기본으로 달려있는데 개인적으론 그닥 시선도 잘 안가고 그냥 거울보는게 편하네요.
저라면 옵션 선택 안할것 같습니다.
요즘은 중형차 풀옵이 아니라도 워크인 달아주나요?
달려있어서 의외였던 옵션입니다.
그리고 드라이브모드 설정 가능합니다.
아쉬운건 주행모드에 서스설정이 없네요. 옵션이 더 붙으면 생기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라운드뷰 당연히 있습니다.
저는 구식이라 그런지 뭔가 이질감이 느껴져서 그냥 거울로 보는게 더 좋네요.
헤드업디스플레이 옛날껀 눈도부시고 반사도 심하고 정보도 별로 없고 영 별로였는데 역시 기술은 발전합니다.
위치조정 당연히 되고 시인성 나쁘지 않고 차간거리, 크루즈, 네비 방향정보등 필요한 만큼 나옵니다.
그외 오디오도 보스 적용되어 있는데 음의 분리도나 공간감 모든게 갑갑하고 벙벙대기만 하는게 솔직히 돈아깝습니다.
저라면 안넣습니다. 맘에 안들어서 사진도 안찍었네요.
4. 승차감 및 성능
: 승차감은 패밀리세단으로써 허용 가능한 마지노선까지 꽉 조인 느낌입니다.
간간히 뒷좌석 가족들 불평은 듣지만 그렇다고 차 바꾸자고 마눌님 잔소리가 나오기 직전 즈음 이랄까요...
차종으로 비교하자면 NF소나타나 그랜저 TG 타시던 분들은 '뭐야 이거 차를 잘못샀나?!' 라고 하실것 같고
벨로스터N의 N모드 서스를 즐기시거나 젠쿱 같은걸 타시던 분들은 '오호 편한데 은근 버텨주네?' 라고 생각하시것 같습니다.
전면 그릴 안쪽을 보시면 꽤나 큼직한 인터쿨러가 있습니다.
코어수도 제법많고 용량이 꽤 되어 보이는게 '나 힘 제법쓰는 녀석이야' 라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290마력과 8단 DCT미션의 조합은 상당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0-200까지 대략 21~22초정도 나옵니다.
이건 벨로스터 N보다도 빠른 수치이며 기존의 소나타 2.0T나 G70 2.0T는 그냥 압도적으로 가지고 놉니다.
그리고 미션의 업시프트 반응도 좋지만 다운시프트 반응속도도 꽤 괜찮고 직결감도 당연히 좋습니다.
또 킥다운도 적극적으로 해주는데요 8단 항속중이었다가 한번에 3단까지 내려줍니다.
이런 성능에 반해 브레이크는 매우 부실합니다.
소위 대청부르크링 코스를 도는데 금방 브레이크가 지치더군요.
다른분 시승기 보니 옵션으로 모노블럭타잎으로 4P를 꼽힌게 있는것 같던데 제가 받은건 없어서 너무 아쉽더군요.
그리고 엔진룸은 뭐 평범합니다.
흔히 보시던 2.5T엔진이 가로배치된걸 빼면요..
자가정비하기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인데 그래도 르노차에 비하면 엔진룸 공간이 여의도 공원수준입니다.
290마력인 만큼 인테이크 호스도 굵직한것도 좋고 라인도 매끈한게 좋네요.
보통 소음 줄인다고 자잘한 홈을 파두는데 과감히 성능을 선택한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요건 미션오일 쿨러로 보이는데 습식 DCT 의 미션오일이 단순 윤활만 담당하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꽤 큽니다.
실제로 대청부륵스링 코스를 돌면서 브레이크가 페이드 아웃되도 미션은 문제 없었습니다. (뭐 제가 레이서는 아니니 당연한건가요..)
그리고 이런차는 또 서스 튜닝하시는 분들 많으실것 같은데 상부 볼트가 다 노출되서 작업하기 좋아보입니다.
왜 그렇게 만든진 몰라도 요즘 차들 전륜 서스펜션 탈거하려면 카울커버를 벗겨야 되는 차가 많은데
이건 카울커버 안벗겨도 되서 좋네요.
흡기필터는 그냥 쏘쏘 합니다. 면적이 크지도 작지도 않습니다. 290마력 충분히 받쳐줄 수준은 됩니다.
요즘 순정흡기필터도 꽤 효율이 좋습니다.
감성 측면이 아니라 단순 흡기 효율때문에 오픈흡기로 바꾸시는건 추전드리고 싶진 않네요.
기통당 100마력씩 뽑는 AMG 만큼은 아니지만 기통당 70마력씩 뽑은 고성능 엔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열이 많은것 같습니다.
운전하다가 에어컨 잠시 끄면 발부터 뜨거워 지더군요.
나름 방열대책을 세우긴 했는데 어쩔 수 없나 봅니다.
5. 안전
: 사실 시승하는 내도록 버튼식 기어 적응안되더군요.
한때 팰리세이드로 난리가 난적도 있어서 N에두고 문도 열어보고
그냥 변속 버튼도 막 눌러보고
N에서 문도 열어봤지만 경고띄우고 안바뀌거나 알아서 P단으로 체결되더군요.
그리고 선룹 열어두고 시동끄면 말도 해줍니다.
그리고 조금 의외였던건 차선유지장치 시간이 꽤나 길었는데요.
거의 3분? 정도 유지를 시켜주다 핸들에 토크감이 감지되지 않으면 경고를 띄웁니다.
그런데 경고가 뜬 상태로 주행하다가 정차를 하더라도 차선유지장치 경고는 꺼지지 않고 거기서 조금 더 지나면 강제해지 됩니다.
정차하면 잠시 멈췄다가 재활성화 되면 좋겠는데 뭔가 이유가 있어서 로직을 이렇게 잡은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제는 흔한 어드벤스드 에어백...
아이 체중도 감지해야 되서 그런지 수박만 올려도 사람이 타고 있다고 인식하더군요.
분명히 전 안전벨트 하고 동승자가 없는데 집으로 가는길메 자꾸 경고가 울려서 뭔가 했습니다. 지금 생각히보면 소중한 수박 안전벨트 해줄걸 그랬나 봅니다.
6. 감성
: 사실 이런 차량에 감성이라.. 기대해선 안되는데 괜히 기대했었나 봅니다.
팝콘? 없어요. 무슨짓을 해도 안튀겨요. 돈주고 사먹어야 합니다.
끓어 오르는 배기음? 없어요 가래 조금낀 느낌입니다.
배기음은 완전히 없는건 아닌데 있다고 하기는 뭐한... 있는듯 없는듯 아쉬운(?) 적는 저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달릴때 찍지는 못하고 서있을때 배기음 관련해서 이거저거 찍어봤습니다.
[ 냉간 시동 ]
[ 열간 시동 & 악셀링 ]
[ 열간 아이들 ]
배기는 튜닝하다 '아... 이거 패밀리 세단이지!?' 라며 중간에 그만둔 느낌입니다.
이제 왠만큼 다 말한것 같은데요... 음
장점이야 수없이 보셨을테니 추가 아쉬운거 + 불안한거 추가하고 끝내겠습니다.
일딴 스마트키가 생긴건 멀끔한데 흔들면 안에서 뭔가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버튼이 뭔가 흐물흐물합니다.
단단한 조약돌 같은 느낌이 1도 없습니다.
상향평준화 시대에선 작은차이로 큰 만족을 주는데 아쉽네요.
그리고 빌트인 블랙박스가 2채널인점.. 이왕 달려있는거 테슬라처럼 4채널 녹화해줘도 좋았을텐데요.
또 전방카메라는 룸미러쪽에 별도 추가로 달린 카메라로 촬영하기에 노멀한 영상이지만
후방카메라는 어라운드뷰 용 카메라를 후방 블랙박스 카메라로 써서 왜곡이 심해
후방 가까이 있는 차럄의 번호판 인식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스오디오는 진짜 한번 더 까고싶네요.
옵션 가격이 얼마인진 모르겠지만 최소 60만원은 넘을텐데
그 가격에 이 음질이라면 양심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번 소나타 N Line을 타며 느낀점을 요약하면
" 의외로 잘만들었고 8단 DCT 물건이다. "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저한테 소나타만 사야된다고 하면 전 N Line 은 안살것 같습니다.
저라면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N을 기다렸다가 사거나 효율좋은 센슈어스를 살 것 같습니다.
솔직히 소나타 N Line은 좀 애매한것 같습니다.
조용히 다니다 가끔 밟고싶은 아버지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구매하기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가격과 포지션인것 같습니다.
해당 가격대에 선택지가 너무 많아요. (이제 현대차 이벤트 블랙리스트로 가나요 ㄷㄷㄷ)
하지만 8단 DCT는 정말 매력적이네요.
아마도 저의 다음차는 현대차를 사게 되겠지만 만약 산다면 8단 습식 DCT 미션이 달린걸 사고싶네요. (코나N ?)
글이 자꾸 길어지는데 마무리 해야 겠습니다.
글적 다가 한번 날리니 몸과 마음이 지쳐서 그렇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몇시간째 폰으로 타자치려니 엄지손가락에 쥐가 나려고 하네요.
좋은기회 주신 현대자동차와 이벤트 기획사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긴 글 읽어주신 형님들 모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상하게도 소나타는 소나타겠지하는이미지가있어서
안궁금하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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