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커뮤니티에 가입해 수년간 친목하면서
속으로 뜨끔했던게 면허가 없다는 것.
살면서, 아니 젊었을때는 그냥 두발로
빨빨거리며 돌아다는 게 좋고
딱히 운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어느덧 40대 중반이 되니
이제는 자동차생활이 필요하겠다 싶어
정말 벼르다벼르다 면허시험 도전하게 됐어요.
직장 출퇴근 시간이 불규칙해서
실내 운전면허연습장에 등록했어요.
이틀 됐는데
하~~~~너무 어렵ㅠ
나 정말 닭대가리인가봥
핸들만 잡으면 심장이 요동치고
입이 바짝마름.
곡선코스 연습하는데
어제 중앙선 침범도 모자라 벽 들이받았음
한 9번은 죽었다 살아난듯요.
하도 긴장해서 아까 속이 울렁거려
화장실가서 토하고 왔다는 ㅠ
핸들이 내맘대로 안됨.
잡는 방법도 머릿속으로 딱 생각해서 하려해도
어느순간 양팔보면 꽈배기되서 풀기바쁘고
상향등,하향등,좌회전,우회전 기기조작
아주 뭐 뒤죽박죽 난리부르스임.
앗 그래두 와이퍼는 익혔음.
2주만에 면허 땄다는 사람두 있다는데...
전 2달두 힘들듯 싶어요.
그래두 용기를 내보네요.
아까는 집에 오는 길에
길가에 한참 서서 신호등 공부했네요.
차들이 어떻게 다니는지.
아는 언니는 면허시험 준비하면서
탈모왔다고 했는데
이해가 가더라고요.
암튼 시작했으니
꼭 따야겠어요.
혹 모르는 것 있음 물어봐도 돼죠?
그럼 필기시험 공부하러 총총총
합격 기원 합니다
하다봄 늘어유
조급해 마라유 ㅊㅊ드려유
합격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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