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청평으로 드라이브 갔다가 20~30명 되는 무리의 자전거 부대 뒤에 붙었는데 왕복 2차선 길인데다가 맞은편 통행량도 많고 또 자전거들이 가장자리로 완전히 붙어 주질 않아 추월도 되지 못하였습니다.
뒤에 따라가길 10분정도가 지나니 너무 화가 나서 뒤에서 계속 경적을 울려대며 창문열고
"아 바로옆에 자전거 도로로 가던가 길로 나왔으면 좀 한쪽으로 붙던가 이 니ㅁ ㅣㅏ러ㅣㄴ어리ㅏㄴ어리ㅏㅓ 들아"
라며 싸우곤
무조건 자전거만 보면 자라니 라고 비하하며 저딴짓을 왜 하냐고 험담했었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자....
당시에는 굉장히 희귀했던 디스크브레이크와 12단을 장착한 스램의 무선구동방식의 로드 자전거로 제가 투어도 다니고 대회도 나가고 그랬습니다.
와이프가 저에게 자라니라고 불렀습니다.
또 하나 제가 혐오 하던게 있었는데,
국도변으로 나가면 쌔앵 하고 다니고 우와와왕 하고 다니는 오토바이들을 보면
"어 관짝 지나간다! 오늘 내일 하겠구먼 껄껄껄 " 하며 비하했습니다.
위험해 보이고 씨끄럽고 우리는 막히는데 갓길로 다니는거 보면 괜히 얄밉고.
그 관짝....
저도 타고 다닙니다...
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는데..
어느순간 오토바이에 눈이 돌아 3일완성으로 이륜차면허를 따고 그길로 ......
어젠 티비보는데 낚시하는게 나오더라구요,
저는 그거 보면서
아니 추운데 저게 뭐하는짓이야 하루종일 밤새가면서, 가족들은 없나? 그냥 횟집에서 사먹는게 제일 좋던데 으휴..
라고 했더니
옆에서 와이프가..
낚시는 안된다.....그건 진짜 하자마라...
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진짜 낚시 이해가 잘 안됩니다만
저도 내년엔 낚시 인증할까봐 걱정입니다..
고오오급 자전차같다
부인분 힘내세요
신랑 구박하던게 엊그제인데..요즘 배예약 해달라고 조르고 있네여~~
도전~
낚시 뽕 한번 지대로 맞으면 방1개는 낚시 장비로 ㅋㅋㅋ
제가 당구는 안치는데, 눈감으면 당구대 보이듯이~ 눈감으면 찌가 보입니다. 안돼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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