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식당에서 고기 먹고 체했다고 신문사에 제보한다는 글 보니,,
자영업자 분들 참 힘드실거 같습니다.
저는 뭐 잘난것도 돈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잘생긴거 하나만 있,,,
죄송합니다.
그건 아니고,,,
돈은 기분좋게 써야 다시 기분좋게 들어온다는 신념으로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 동네 대기업 아니고 개인 중소형 마트 가서 집에 택배로 온 과메기 먹으려고 알배추를 사왔습니다.
2천원 3천원 했나,
집에 와서 반썰어 보니 속이 다 상해서,,,, 겉에 몇장 말고는 못먹겠더라구요.
그때 집에 놀러온 일행이 들고 마트에 항의 하러 간다길래, 에이 그러지 말자고 달래고 배추가 적으면 어떠냐 김이랑 과메기 있음 되지 하고 신나게 술을 퍼먹었습니다.
그 며칠 후 그 마트에 다시들를일이 있어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말했었습니다.
알배추 어디서 납품 받으시는지 확인되시면 다음부터는 잘 가려 받으셔야겠다고,,
제가 지난번에 받았는데 먹을게 없더라.. 전 항의 하는게 아니라 사장님도 다른 손님들께 항의듣고 피해보실까봐 하는 말이다
라고 했는데 배추값 환불해주신다고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괜찮다고 괜찮다고 했더니...
(두번다 제 딸을 데리고 갔었습니다.)
제딸이 그 마트 앞을 지나올때 마다 사탕을 하나씩들고 오네요...
어린 딸에게 추우면 들어와서 몸 녹이고 가라고도 해주시고,,
쿠팡이나 다른 대형마트를 주로 다니지만 어쩔수 없이 그 중소형 동네마트도 단골이 될수 밖에 없었고 늘 웃으며 서로 반갑게 인사합니다.
좋은 물건 좋은 음식 파는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소비자가 되는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점심은 어제 거기서 산 고구마 삶아 왔습니다.ㅋㅋㅋㅋㅋ
다들 점심 맛있게 드셔요,
항의하면 서로 감정만 상하죠
좋게 얘기해도 얼마든지 환불이 되는거고
배추속은 그런게 가끔 나오나보더라고요
문제는 이런 걸 악용하는 거지들이
많다는 거
다 먹고 머리카락 집어넣기
면도기 몇달쓰다가 반품하기
운동화 몇달씩 신다가 반품
흔한 사례임
볼때마다 사람이 알차구나 느껴지네요.
아무쪼록 하시는일이 원만 하였음 합니다.
더한님도 오후 잘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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