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발진 관련 뉴스가 몇가지 보이더라구요.
처음엔 뉴스들 볼때마다
차량 제조사들은 왜저러나 싶었는데
가끔 몇몇 차량들은 진짜 급발진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 영상들도 있더라구요.
진짜 급발진일 수도 있겠지만..급발진 관련 사고로 이슈된 건들이대부분 고령의 운전자였다는게조금은 의심스럽긴 하네요...
저희 아버지도 10년 탄 차량을 저한테 물려주실 때 해당 차량이 급발진이 잦은 편이니 안 썼으면 좋겠지만 출퇴근 거리는 너무 멀고
당장 차를 살 여력이 안되니 조심해서 타라며 물려주셨는데 갑자기 RPM 치솟으면서 차가 달려나가거든
그냥 시동을 꺼버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물려받고 제가 탄 9년을 썼지만
급발진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엄마차를 아버지가 운전한 날이 있었는데
멈춰야할 곳에서 갑자기 더 속력을 낸적이 있어요. 가족들도 다 놀라고 혼돈 속에서 아버지가 급발진인 것 같다고 소리치면서
급하게 시동을 꺼버리셨었는데요.
엄마가 9년을 탔던 차량인데,
한번도 급발진이 없었고....
그날 이후로도 지금까지 한번도 급발진 없었습니다. 결국 불안해서 아버지 더이상 운전하지 마시라고 가족들이 나서서 면허증 교통과에 반납하게 했었는데요.
아버지는 굉장히 억울해 하십니다.
'양발 운전도 평생 해본적 없고
분명 발도 뗐다 다시 밟아봤다,
나는 정말로 브레이크를 정확히 밟았다, 심지어 내가 눈으로도 확인했다.' 라고 매번 말씀하시지만
다른 가족들이 운행할 때는 한번도 그러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아무래도 본인도 모르는 사이 엑셀을 함께 밟은 듯 합니다.
요즘은 워낙 고령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은 분들이
본인 생각에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가속이 되니
급발진이라는 이야기가 더 많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논란을일으키자는 것보다가능하면 인지 능력이 약해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고령이신 분들은
자차 운행이 편한 것이 맞지만
안전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운전이 예전같지 않다면
운전대를 놓아주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절주절 한번 써봅니다.
그만큼 결함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 것도 맞죠.
근데 꼭 그것만의 문제는 아닌듯도 해서요ㅎㅎ
수동면허 출신이라 클러치+브레이크 둘다 한번에 밟아 서는 버릇 때문에
그 짧은 순간에 드는 생각?
젖됐다! 급발진이가? 하며 페달 쪽을 보니
오른발은 엑셀, 왼발은 브레이크 밟고 있드만요 ㅋ
수동 오래 운전한 운전자들은 그럴 수 있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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