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쓴 글이 .. 이렇게 핫한 반응일지 몰랐습니다 .. !
주작얘기도 많으신데, 다행히 주작은 아니구요 ..
아시다시피 주작할 필력도 안됩니다 사실 ㅎㅎ
그냥 어디 터놓고 얘기할곳 없어서 , 지나간얘기 적어봤는데 많은 댓글들이 달려있었네요 .
그 속에 따뜻한 위로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써봅니다 :)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인생의 쓴맛을 일시불로 경험하였는데,벌써 몇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그냥 어이없을뿐.
과거 어이없는 파혼썰 그냥 주저리 써보려합니다.. ㅎㅎ
약1년을 만나는 기간동안 결혼날짜 정하고, 식장잡고 제주도에서 웨딩스냅까지 마친상태. 모든게 스무스하게 잘 지나가나 보다 싶었으나 아니었습니다.. ^^ ..
참고로 그 당시 1월 / 30살 (여자). 20평대 아파트소유. 제네시스 현찰구매. 개인사업자로 세후500-550 벌고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아래는 편하게 말 적어볼게요 !
사건의 발단[1]
1시간 장거리였는데, 남자측 지방지역에 신혼집(전세) 구함 (본인 현금7천 보탬)
남자 출퇴근 20분 / 본인 고속도로 이용시 약6-70분 소요
신혼집 남자먼저 입주.
(저희)부모님께서 감사하게도 신혼가구 LG오브제 풀세트로 선물해주셨고 남자 먼저 쓰고있어라고 입주날짜 맞춰서 선물도착. 입주한지 정확히 10일째 되던 날 = 다음날 상견례 날
본인이 살고싶은 아파트가 있다며 제차팔고 본인차팔아서 분양권사자고 통보.
응? 당장 출퇴근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다니냐고 물으니 그 어두운 밤길에 모닝타고 다니라함 (그당시 새차구매한지 6개월도 안됨ㅎㅎ/현찰구매사실을 알고있었음)
아직 부부도 아닌데 머릿속으로 계산 다 때려서 여자친구 차 팔아서 본인 득보려고 하는 심보가 다 보였음
그렇게 의견차이로 말다툼이 일어났고 갑자기 저더러
"그깟 7천만원 전세금 돌려줄테니 꺼져라 ㅋㅋㅋ" 라고 함
녜? ..?? 다음날 상견례인데 본인 뜻대로 안된다고 저 말을
하는게 진심 .. 정상인지 ? 전 날까지만 해도 애정듬뿍 멘트하며 여보 여보 이러던 사람이 , 같은사람인건가 혼란이왔음 여태 저런 심보를 어찌 숨겼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며 오케이함. 저 말을 듣고 어떻게 더 진행하겠나요 ㅠㅠ
당연히 다음날 상견례 취소
그.런.데.
사건의 발단[2]
돈 그냥 못주겠다 시전. 끝낼거면 전세집 구한거 같이 정리하고 남자측 부모님께 돈 빌린거 4년치 이자달라함.
엥? 이건 또 무슨 개소리인지.. ? 본인이 돈 돌려준대서 꺼져라고 할땐 언제고 말 바꾸는 이 남자 ; 참.. 찌질 그 자체. 내가 사람을 한참 잘못 봤구나 뒷통수 쎄게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ㅠㅠ
최대한 좋게 끝내고 싶어서 제가 (식장계약금. 제주스냅비.인터넷비약정)손해볼테니 전세금 돌려달라고 함. 근데도 같이 구한 신혼집이니 집 내놓고 집 나가면 그때 돈주겠다 배째라함.
그렇게 일주일간 실랑이끝에 저희집 아버지께서 그쪽 아저씨한테 정중하게 연락드림. 애들선에서 해결이 잘 안될것같으니 같이 좋게 마무리할수있게 도와달라 말씀드렸더니 '애들싸움에 어른은 빠지라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나.. 이게 보통 애들 싸움인가요.. 돈이 한두푼도 아니고, 큰돈이 걸려있고 본인 아들이 저지른 싼똥인데. 저 말 듣고 그럼 법대로 하겠다하니 법대로 하라하시더라구요 . 바로 다음날 강남에 변호사 구하러 올라감.
변호사님도 어이없어서 한참을 웃으심 이런걸로 .. 여길온다고요? 하는 느낌 .. 보통 상식선이 있을텐데 이건 뭐 그냥 쉽게 게임오버 ㅋ 라고 하심 = 누가봐도 돌려줘야할 돈 (순간 사기결혼인건가 같은 생각도 함.. 그렇지 않고서야)
사건의발단[3]
송장 날라가니 그때부터 현실을 인지했는지 매일밤 새벽 전화와서 괴롭힘 만취상태로 욕이란 욕부터 시작해서, 할말 못할말 필터링없이 소리지르고 난리 시전.. 참 고마웠습니다.. 그런 사람이란걸 식장 들어가기전에 알게 해줘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달도 채 안되서 지인에게 여자 소개받았다는 소리를 듣게됨. 그러거나 말거나,
송장접수 후 조정날이 다가왔음. 약 2개월도 채 안걸림
사건의발단[4]
조정 전 날, 갑자기 제발 한번만 만나달라고 전화가 바리바리옴. 20몇통이 오더니.. 얼굴보고 좋게 끝내자며 제발 마지막으로 한번만 잠깐5분만 시간달라고 함.. 이때 마음약해지지 말았어야했는데 그냥 무시할걸 , 제 인생에 최대 후회하는 날이었습니다 ..만나자마자 만취상태로 울면서 잡더니, 안통하자 갑자기 소송포기각서 써달라고 협박시전. 안써주면 집에 못간다 소리지르고 협박. 이때부터 위협을 느끼고 집에 가려했는데 욕하면서 붙잡고 안놔주고 손목당기며 밀치고 ..현관비번치는곳부터 엘레베이터 따라 들어오고 실랑이30분 .. 살려달라 외쳤는데.. 다음날 뉴스나오는 줄 알았네요.. ㅋㅋ
밀쳐서 뒤로 심하게 넘어졌는데 다음날 병원갔더니 전치2주
그렇게 다음날 조정 마무리가 되고 , 단, 가전까지 다 주면 돈 바로 준다고 하길래 오케이함. 여자한테 어떻게든 헤쳐먹으려던 그 심보 나중에 꼭 당하길 바라며. 결국 그 집 아저씨가 돈 해결해주심. 조정날 저녁 또 전화한통이 옵니다. 비아냥거리며 '본인 원하는대로 해줘서 고맙다며, 그리 순진해서 어떡하냐며, 잘살아라~! 하고 집 들어가는데 전화 안끊고 들려주더니 다른 여자가 반겨주는걸 일부러 들려주던 그ㅅ끼. 최악 중에 최악이었던 ㅅㄹ기를 제가 만나고 있었단 사실에 .. 참 , 제 자신한테 너무 화가나고 울분이 치솟던 .. 사람 잘못 본 내 잘못도 있지만 , 아직까지도 꿈속에 나와서 괴롭히는데 진심 ㅋㅋㅋㅋㅋ 뭐 이런사람이 다 있나싶을정도. 사람은 헤어질때가 그 사람 본모습이라는데 .. 최악 중에 최악.
굳이 안겪어도 될 일을 겪었지만, 좋은 경험했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큰 액땜이었던건지 이 후 인생이 신기할정도로
정말 술술 풀려서 지금까지도 제 인생에 빛을 발휘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모로 고맙다 !
결국 1년도 채 안되서 결혼했다는 소식 지인통해서 들었는데 진심 고맙습니다.. 너무 고마워요 !
잘가요 똥차.
아무튼 이상하네..ㅎㅎㅎ
가족에게 소개해주고
(술 먹여야 진심 나옴)
그 뒤
조상님이 도우셨네
가족에게 소개해주고
(술 먹여야 진심 나옴)
그 뒤
조상님이 도우셨네
묻는 상대가 그 넘일수도 있고.
글쓴이 일수도 있는건데,
윗 분들 너무 버럭하시네요 ㅎㅎㅎ
제주도분들은 다 이미지좋게
안보이네요
남자분 말도 한번 들어봐야할듯
아무튼 이상하네..ㅎㅎㅎ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죠
어떤선택을 하시던 본인책임이니 현명한 선택하십시요
만약 그선택이 틀렸다면 지금처럼 힘들겠지만 또 다른 선택을 하십시요~
저런 쓰레기는 여자들이 왜 붙는 건지....참.....
쩔쩔매고 살수도 있어요
어쨌꺼나 액땜을 잘하셨네요
근데 어떻게 저렇게
헤까닥 사람이 바뀌지?
현실에서는 못본거 같은데말이죠;;
혼수가전 넣자마자 180도 태도 돌변해서
이중인격인 다른 사람인줄 알았지 뭐에요..!
다들 진짜 그 사람이 그 사람맞냐고 실화냐며 ; ㅎㅎ 뭐..그랬네요
그게 본모습인데 그걸 숨기고 결혼할려고 했던거죠.
진짜 소름돋네요ㅎㄷㄷ
행복하세요오
좋은분 만나 결혼 하셔서 복수 하시길 바랍니다
전 이혼하고싶습니다ㅠ
ㅠ
앞으로 꽃길말 걸으시길 바래봅니다
하는일 잘되고 술술 풀려서 다행이예요
이제 남자 어디 믿겠어요 휴 ..
서류라도 다 확인하고 인성은 힘들때 끝에 나온다 하니
등산을 한번 …
와 인생 찌질하다
이 글이 사실이라면
정말이지
자살충동 느끼셨을텐데
잘버티셨네요.
앞으로
잘되실겁니다.
악으로 깡으로 버텼더니 또 좋은날이 있네요 ..!
감사합니다
주작도 글재주가 있어야지
당일가입의 한계임ㅋㅋㅋ
결혼한 이 여자분은...휴...걱정되넹
그부모 그자식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