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술이야기 나오니까, 생각나는 이야기...
좀 철없던 사회 초년병 시절이었죠.
직장 동료들과 2차 정도 끝나고 집에 가는데
삐끼가 붙었었습니다.
양주 1병 공짜로 주는 쿠폰이라며 가보자고 이야기 하더군요.
술도 좀 된 상태에서 그러자고 했더니 차에 태우더군요.
그러더니 어딘가로 가서 지하로 가더군요.
들어가니까 노래방처럼 생긴 방들이 많고, 여기저기 노래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방에 들어가서 티켓 주면서 안주하나 시키니까,
무지 이쁜 여자가 초미니 스커트 입고 들어오더군요.
이게 이쁜 여자가 술을 자꾸 주니까 계속 먹었는데...
아, 그런데~ 아 그런데~
어느 순간 눈을 떠보니까 테이블에 술병이 몇개 있고,
깍두기로 보이는 한명이 앉아있더군요.
술 먹었으면 술값을 내라고 협박 하더군요.
150만원인가 200만원인가를 불렀습니다.
기가 차서 절대 못준다고 버텼습니다.
계속 공갈 협박을 하더군요.
배째라고 나도 가만 안 있겠다고, 검사 친구에게 신고하겠다고 하니까
(진짜 있습니다.)
포기 한듯
"한번만 더 강남에서 술먹으면 죽는다" 라면서 쫒아내더군요
나오니가 아침인데, 완전 지옥에서 빠져나온 것 같았고,
그 뒤론 맨정신이라도 절대 삐기 따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절대 삐기 쓰는 업소는 가지 마세요.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