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질 때..
곧 있으면 아카디아를 운행한지 6개월이 됩니다.
면허를 취득하고 계속 운전 하고 싶었던..3개월이 지난 어느날..
아버지께서 관리하시던 아카디아 키를 제게 주셨습니다.
그때는 정말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기쁜 마음도 잠시..나이에 맞지 않게 차를 타고 다니니, 곱지 않은 시선이 자주 느껴집니다.
그동안 아카디아를 운행하며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분명히 제가 진행하는 방향이 일방 통행이었고, 맞은편에서 차가 진입 하더군요.
그때는 운전이 서투른지라..교행 하기도 매우 힘들었을 때..그래도 최선을 다해 비켜줬습니다.
창문 넘어로 들려오는 목소리.."신발..어린놈이.. 큰차탄다고 못비키겠다 이거야?"
...어이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그냥 차에 모든 유리에 틴팅 해버렸습니다.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게 말입니다.
달려보겠다고 경량휠도 장착 해봤었고..시끄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간단하게 흡배기도 해봤고..달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아카디아보다 더 조용하면서 아카디아를 풍차 돌릴 차들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말입니다.
'태생은 버릴 수 없다.' 라는 말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아카디아로 달리지 않습니다.
그동안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들을.. 가까이서 지켜보기도 했었고..막상 내가 사고 당사자라고 생각 하니..
도저히 감당 할 자신이 없습니다.
다른이에게 피해라도 끼친다면 그 죄책감을 버텨낼 자신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소중하게 관리 하시던 아카디아를 제가 망치는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19인치 휠을 장착했고..예쁘게 만들어서 살살 타다가 군대에 갈 생각 입니다.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일체형 서스펜션이 전달해주는 노면을 읽어내는 나의 몸을..
핸들을 두손으로 잡아야만 했었던 그 불안한 마음들..
낮은 편평비에서 오는 진동..
그리고..어린나이에 큰 차를 탄다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빛까지..
그래도, 저는 아카디아를 사랑합니다.
왜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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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니까요.^^;
안전운전 하세요 회원님들!!
간간히 들러 소식 전하겠습니다.
별 내용 없이..사진 띡! 글 몇줄이라도..
이해 해주세요~^^;
장마철 안전운전 하세욧!!
차에 상당한 자부심있는건 알겠는데..어린나이에 아카디아 탄다고 쳐다보는건아닌듯해요.^^ 아카디아잖아요ㅋ
나이많아도 어른답지못하면 인가 쓰레기 치급해도됩니다 ^^
나이같고 깝치는인간들은 세상에 없어져야하구요 아카디아 정말차좋죠
차관리잘하시고 양보운전 안운하시기 바랍니다^^
옛날분들 로망
신호 잘지키고 항상안운하시라능~~시선은 느끼지 마시라능~~부러워서 그러는거라능 ㅋㅋ
여친도 이쁘시궁;;;ㅋㅋㅋ 그것밖에 기억안나는 주책맞은 1ㅅ;;;
10점드리고 갑니다~
어떤분에겐 소중한 추억이 깃든 차일수도있고
뭐 정확한건 저 사진상의 아카디아는 참 이쁘다는거~
하지만 잘못하면 이상한 욕먹을수도 있으니
안전운전하시길 ㅎㅎ
4천만원이란 가격은 집값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