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d 오너입니다.
여름이 끝나갈무렵
브레이크만 잡으면 기분나쁜 ‘끽~ 끽~’ 소리가 나더라구요
중간중간 ‘끄르륵~ 끄르륵’ 뭔가 갈리는 소리도 들리구요
그렇게 몇일 타다가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바퀴를 확인했는데
한쪽 앞바퀴 휠이 누렇게 변했더라구요
무슨 녹슨 쇠가루같은게 휠에 엄청 들러붙어있고
심지어 본네트, 휀다, 문짝... 심지어 트렁크까지
누런 분진같은게 들러붙어있더라구요
뭐지? 뭐지? 하면서 물티슈로 닦아봤는데
물티슈로는 닦이지도 않고 색만 누렇게 묻어나오더라구요
회사 직원이 이거 드럼갈리는거 같다고 하길래
바로 동네 bmw 섭스센터를 찾았습니다.
마침 하루가멀다않고 bmw 차에 불이 붙는바람에
섭스센터에 주차하는것도 힘들었지만
우여곡절끝에 주차하고 인폼 여직원분께 사정 설명했더니
수리직원이 직접 나오더라구요
헌데 이 곳은(섭스센터) 간단한 정비나 가능한 곳 이라며
미리 경고를 해주더군요
일단 문제가 있는 바퀴쪽을 보여주고
잠깐이라도 타서 브레이크좀 잡아봐달라고 사정해서
잠깐 2,3m?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브레이크를 잡아보더니
크게 이상은 없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누렇게 나오는 이 분진가루는 대체 뭐냐니까
브레이크 패드가 녹이슬면 가루가 나온다고 안심시켜주시고
여기말고 큰 센터를가야 바퀴를 탈착하여 자세히 볼 수 있다고
하시길래 여직원분께 브레이크 패드 교환 시기가 언제인지만
확인하고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이틀?후 소리가 점점 더 심해지고 가루도 너무 심하게 나길래 크다고 하는 섭스센터로 가봤습니다.
예약안해서 못봐준다는거 또 사정사정해서 잠깐만 봐달라고
애원해서 차 맡기고 대기실에 있었는데
얼마 안걸려서 호출하더니
혹시 차량운행을 몇일 쉰적이 있는지 묻더군요
주말에 하루이틀?정도 는 운행을 안한적이 있는거같아서
솔직히 얘기했더니
요즘 날씨도 습하고해서 브레이크패드에 녹이 슬었던거같다..
그게 갈리면서 가루가 나오는거고 안심해도 된다고 하길래
혹시 바퀴 탈착은 해서 확인해본건지 물어봤더니
그리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이거 빨리 녹을 제거하려면 어쩌냐니까
‘ 고속도로 같은데가서 열심히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많이 잡으세요’
라는 조언을 듣고 집으로 오는길에 일부러 88에 올려서 브레이크를
평소보다 자주 잡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일부러 경부로 나가서 신나게 브레이크를 잡았습니다.
그래야 녹이 깎여나간다니까요..
근데 생각보다 녹이 깎이는게 오래걸리는건지
성질급한 저로서는 못참겠어서
어드바이저분이 전날 어드바이스 해준게 생각나더라구요
패드 녹을 깎아주는 업체들이 있다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동네에 있는 업체를 찾아갔습니다.
일반카센터처럼 생겼는데
사장님께 이래저래하다 설명드리고 차를 맡기고
바로 앞 카페에서 대기하러 들어갔는데
주문하자마자 사장님이 빨리 오라고 연락을 주시네요;
무슨일인가 급하게 달려갔습니다.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
어떤 미x놈이 이걸 패드에 녹슬었다했냐며 화를 내시네요;
“그럼 패드에 녹이 아니면 뭐에요?
bmw 공식센터 어드바이저가 탈착까지 다 해봤고,
이거 해결하려면 고속도로가서 좀 밟으면서 브레이크 겁나게
밟으라고 했는데요..???” 라고 말했더니
사장님께선 그 xx 미x놈 아니냐며 불같이 화를 내시더니
이런말씀을 남기시고 a/s기간 남았으면 빨리 정식센터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그딴짓거리 했다가는 당신 죽을수도 있었다고
이건 패드가 갈린개 아니라 드럼까지 다 먹은거라고..
수리비도 엄청 나오겠다고..’
아...x밤... 이미 고속도로에서 시키는거 하고왔는데...;;
x될뻔했구나...
바로 그 어드바이저분게 전화해서 상황설명했더니
빨리 다시 와달라고 하셔서
불안한 마음을 안고 최대한 브레이크를 아껴잡으며
섭스센터에 도착했고, 다시한번 상황설명하고 따졌더니
다시 확인해본다며 대기실에 기다리라고 말하더니 사라졌습니다.
역시나 성질이 급한 저는 얼마 못참고 어드바이저를 찾았고
차를 맡기라고 하더군요.. 그 카센터 사장님이 말씀이 맞는거같다고;
화는 나는데 일단 잘 고쳐야하니 일단 참을인을 수백번 마음속에
써내려갔고 여친한테 집까지 태워달라고 호출하고 올동안 담배나 피우려고 밖에 나왔더니 비가 많이 오더라구요
차에 핸드폰도 하나 두고왔고(제 폰이 두대)
우산도 챙기려고 센터에 들어가서
차를 찾았더니 어드바이저 본인이 직접 가져다주겠다고 하면서
차에 못가게 하는겁니다.(전화로)
챙길게 많다고 박박우겨서 여직원 안내받아 지하로 내려갔더니
어드바이저랑 다른 직원분이 열심히 제 차를 세차하고있네요..
제가 이거 당신들 실수니까 분진가루 같은거 다 지워달라고 했거든요..
사실 손톱으로 막 긁어봐도 안떨어지던데..
무조건 원상복구 시켜놓으라 했더니.......;;;;;;;;
다음날인가?? 차를 찾았는데 다 고쳤답니다.
완벽하게.. 그리고 리콜(불나는거) 부품도 싹 다 갈아놨다고
확인서도 주더군요.. 세차를 얼마나 열심히 하신건지 광이 납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 차에 박힌 누런 가루는 곳곳에 박혀있고
심지어 손으로 차를 만져보니 까실까실한게 사포 느낌이 나더군요
이거 다 안지워진거 같다고 하니까 녹 제거제를 뿌리면 된다고 합니다... 제 차에 가루 지우느라 본인거 한통 다 쎴다며
엄청 어필을 합니다 ㅎ_ㅎ;
더이상 할말도 없고 말하기도 귀찮고해서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벤츠가서 계약하고 왔습니다.
1월초 신차 나오는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미세먼지때문에 차가 금방 더러워지는데
세차도 편합니다. 그냥 주유소 자동세차 들어가거든요
2년하고 3개월 잘 탔습니다.
제 차는 지인한테 넘기기로 했어요 넘기기전날 광택업체에 맡겨서
깨끗하게 주려고 광택도 예약 다 해놨습니다.
벤츠타는 형님들 저 잘 옮기는거 맞나요??
@ 자동차 드럼이 갈리는데 그것도 모르고 차를 타는 병x신이라고
욕을 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ㅜ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저는 독일3사 다 타었는대 서비스는 거기서 거기애요
갠적으로 느끼기엔 BMW나 아우디는 진짜 ㅈ망이고..
벤츠는 얘네들보단 쪼금 낫긴해요 ㅋ
지금차에 정이딱떨어져서
바꾸고싶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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