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소 억울한 상황에 처했는데, 큰 사건이 아니라 물어볼 곳이 없어서
보배드림 회원님들 지식을 구해보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오후 3시 50분경에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판교->일산)방면을 이용하고
부천 중동IC에서 나와서 첫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했습니다.
우회전 후에 차로는 3개가 있는데 처음에 회전반경으로 인해 2차선으로 진입했고
다음사거리인 상동역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기 위해
차선 변경을 시도 했습니다. 이때 상황이 아래 그림에서
파란색 박스 - 제가 운전한 차량
붉은색 박스 - 상대방 차량
2차선에서 3차선 진입시에는 우회전하는 곳으로 부터 약 150~160m 전방이며
이때 3차선에 갓 우회전한 상대방 차량이 보였기에 우측 신호를 넣고
가속페달에서 발만 뗀채, (제차는 자동변속차량) 시속 5km 이하로 천천히 들어갔습니다.
들어간 뒤에 저는 약 140~150m 진행을 했고, 사거리 신호가 변경되어 정차 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뒤따라온 상대방 차량에서 갑자기 운전자가 내리더니
차창을 주먹으로 치고 차문 손잡이를 수차례 잡아당기면서
폭언과 함께 고압적인 태도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좋은 일로 어딜 가는 중이라 기분 망치기 싫어서 끼어든 것 때문에 그러나싶어서
요새 분노조절 장애가 많다고 하는데.. 속으로 한번 쓸어내리며
창문을 살짝 내려 죄송하다고 말과 함께 제스쳐를 취했는데 무조건 내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상대방 왈, 저때문에 애가 다쳤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이후로도 고압적인 태도가 계속 되길래 자해공갈단 아닌가 싶어서 경찰을 불렀고
경찰은 두분이서 보험처리 할일이라고 말했고
제가 가입한 보험사 직원이 오더니 대인접수 해줘야한다고 합니다.
(상대차 뒷좌석 탑승한 8세 아동 1인 한정, 상대차에는 아빠, 엄마, 아동 이렇게 세명 탑승)
+ 보험사 직원 말로는 성인이면 자기들도 안해주는데, 아이라서 해줘야한다, 그리고 안해줘서 경찰서까지 가게 되면 저만 피곤하고 손해다. <- 이런 논리였습니다.
저는 우선 약속도 늦었고 현장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보험사 직원께 알아서 처리 해달라고 했는데요
여기서 제가 궁금한 점은...
1) 저곳은 고속도로 진출로입니다. 즉, 고속도로에서 나온 차량인데
애가 뒷좌석 안전벨트를 안매고 있다가 저때문에 급제동해서 애가 앞 시트에 이마를 부딪히고 손목을 짚어 다쳤다는데 안전벨트 미착용 벌금 부과 가능한지요.
2) 경찰관이 애 상태를 보자고 해서 애가 나왔을 땐, 아주 멀쩡했습니다. 애(8세)한테 어디 다쳤냐고 물어봤더니 이마랑 손목이요라고 하는데, 연습시킨 티가 너무 나는 겁니다. 대인접수 후에 병원 방문하게 되면 실제 다쳤는지 아닌지 여부를 알 수 있는지요. 의료기록은 타인 열람불가라 안될것 같으면서도 교통사고의 경우 책임을 져야 하는 쪽이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정말 다쳤다면 아이 엄마가 가장 화 내야 할것 같은데,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얼마 후 차 안으로 도망치듯 들어갔습니다..
3) 제 판단에는.. 상대방 차량 운전자 (아이 아빠)가 과속을 했거나 전방주시태만 했거나 혹은 둘다 해당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상대차량이 거의 150-160m 뒤에 있을때 이미 끼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급제동했을때의 브레이크 소리도 못들었고, 스키드마크도 없는데 상대방 일부 과실을 주장할 수 없는지요.
4) 안타깝게도 제 블랙박스는 메모리 용량때문에 지워졌고(어차피 전방 밖에 없고요), 상대방 차량에도 블랙박스가 있었습니다.
제가 쓴 말씀이 모두 사실일 경우, 보험 대인접수 못 해주겠다고 하면 경찰서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데 이렇게 되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요? 저는 지금까지 (운전경력 10년) 사고의 가해자인적이 없습니다. 피해자로 두번 정차중 후미추돌 당한적 있고요.
상대방 블랙박스 파일이 남아있다면, 제가 급히 껴들지 않았음은 증명 될 것 같습니다.
세줄 요약
4차로에 정차 후 5차로로 서행하며 차선 변경했고, 시점은 상대방 차량이 150~160m 후방에 있을 때 입니다.
상대방 차량이 저때문에 급제동하여 차 뒷좌석에 벨트 안맨 8세 아동이 다쳤다고 주장합니다.
보험 대인접수 했으나 제 입장에서는 억울하며 어떻게 대처 해야할지, 과실 비율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사건이 있었던 곳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 1차로 - 지하차도에서 올라오는길
-------------------------------------------------- 2차로 - 지하차도에서 올라오는길
-------------------------------------------------- 가드레일(?)
-------------------------------------------------- 3차로
-------------------------------------------------- 4차로
-------------------------------------------------- 5차로
바쁘신 와중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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