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를 판매할 때마다 64억이라는 엄청난 손해를 봤던 ‘부가티 베이론’ 차량을 아십니까? 지난해 스포츠 선수 호날두와 메이웨더가 33억짜리의 ‘부가티’ 차량을 구입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몰고 왔었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부가티가 왜 손해를 입은 것인지, 호날두와 메이웨더가 부가티 차량을 구입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판매가 저조한 모델은 단종시켜라’ 지난 2014년 폭스바겐 회장을 맡았던 마틴 빈터콘 회장은 본사 직원들을 모아 비인기 모델을 모두 정리하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아쉬움과 불만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폭스바겐은 분명 2018년까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자동차 브랜드였지만, 모델 연구에 비해 수요가 적어 개발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속모델 단종을 계획하면서 본사 직원들은 물론이고 빈터콘 회장도 어떠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모델이 있었는데, 그 회사가 바로 64억씩의 손해를 봤던 ‘부가티’입니다.
# 정신나간 적자를 기록한 부가티
1998년 폭스바겐이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폐업한 부가티를 인수하게 된 이유는 부가티만의 완벽한 성향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폭스바겐은 예술과 기술이 섞여 뛰어난 성능을 가진 차를 만들고 싶어했고, 그래서 등장한 모델이 1200마력, 최고시속431km,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엄청난 스팩을 가진 ‘부가티 베이론’ 이었습니다.
그러나 소규모로 생산하여 극소수에게만 판매하려는 전략이 문제였습니다. 당시 부가티 베이론에 대한 호평이 상당했기 때문에 결과가 성공적일거라 예상했지만 2015~2015년까지 10년간 450대라는 적어도 너무 적은 생산량과 한해 50대 이하의 판매량으로 베이론 등장 이후부터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뉴욕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한대당 평균가격을 230유로 즉 100억은 받았어야 본전을 뽑을 수 있었지만, 29억이라는 판매가로 한대를 팔 때마다 약 430만 유로 한화로 64억이라는 엄청난 손해를 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 부가티 후속 모델 부가티 시론 등장
부가티 베이론 생산에 대당 64억씩 손해를 본다는 것은 회사입장에서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국 2015년 부가티 베이론이 단종되었습니다. 그러나 부가티 최고의 기술력, 예술성을 포기할 수 없었던 폭스바겐과 부가티 두 회사는 계속해서 최고의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2016년 베이론 후속 모델 ‘부가티 시론’을 탄생시켰습니다.
2016제네바 모터쇼에서 부가티 시론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부가티 시론은 최고의 레이서였던 ‘Louis Chiron’이름을 따와 적용시킨 것으로 1500마력, 최대시속420km, 시속380km에서도 급 차선변경이 가능하다는 완벽한 스팩을 갖춰 고성능 하이퍼카로 공개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한해 제작물량500대 중에서 3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아 2017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합니다. 폭스바겐과 부가티 두 회사가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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