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비에서 사십춘기 사십춘기 하던데
왜 사십춘기인지 슬슬 실감이 가네요
애도 아니고 으른도 아닌 어정쩡한 나이 사십춘기........
옛날에 저희가 어렸을적 40살 아저씨들은 확실히 어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5~60대들도 아직 사회에서 현역으로 뛰시는분들이 많다보니
40대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어정쩡한 나이대라 보이네요
그 옛날 쿨, 클론, 서태지 노래를 들으며 방황을 꿈꾸고
스타크래프트를 하며 재미없던 학창시절 열정을 불태우고 살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아버지란 이름으로 재미없게 나보단 가족을 위해 삶을 살아간다는게
정말 어정쩡한 나이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박정현의 꿈에, 페이지의 블루노트를 다시 꺼내들으며 옛추억에 빠져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디스플러스 두갑사들고 pc방 정액제 끊어서 밤새 스타 하던 그때~~~
오락실가서 맨날 철권하던 그때~~~
군대가기전 잠깐 알바하던 해리피아, 만원에 안주3개, 소주 1병에 2천원 하던시절
오픈조여서 4시에 가게 문열면서 박정현, 페이지 노래 틀어놓고 청소하고 어제 손님이 남겼던 먹던 소주, 칵테일 만들어
까먹으면서 여자알바랑 썸타던 그 해리피아~~
군대 영장 받아놓고 너무 쓸쓸하고 외로워서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눈물흘리며 듣던 그때가
다시 그리워 집니다.
아~~ 내 청춘은 이제 이렇게 끝나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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