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사랑은 제가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 모습에 뻑이가서
저를 쫒아다녔답니다.
근데 전 여자를 잘 몰라서 절 쫒아다니던 그여자한테 잘 해주지못했었죠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안가고 노는 백수였고
절 따라다니던 그녀는 고2였던거죠
첫사랑은 절대 이루어질수 없다는 불문율이 저한테도 있었습니다.
전 처음엔 그녀에게 시큰둥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가 시큰둥해지고
제가 좋아하게 바뀌었던 것이죠
그렇게 제 젊은 시간은 흥청망청 보내게 되고
조만간 군대에 가게 되면서 둘의 사이는 흐지부지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전 군대에서 그녀앓이를 심하게 하게되고
전역해서 그녀를 몇번 쫒아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절 거부하더군요
그녀가 저를 심히 따라다닐때 저에게 몇번 그런말을 했었습니다.
자기는 담배 안피는 남자가 좋다고
저는 그때 그녀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죠
근데 담배라는게 진짜 끊기 힘든거죠
몇번 끊어보려고 노력도 했었지만 그게 쉽게 이루어지진 않았었지요
나중에 다른여자와 결혼을 하고 나를 닮은 아이를 갖고 나면서 담배를 끊게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담배를 끊을것이였으면
왜 첫사랑이 담배를 끊으라고 했을때는 왜 못끊었을까?? 하고 말이죠..
제 나이가 벌써 38살이니
그녀도 지금은 36살이겠고
어디선가 다른남자를 만나서 애를 낳고 잘살고 있겠죠???
언젠가 한번쯤은 지나가다가라도 어디서라도 마주쳐서 안부라도 한번 건네보고 싶네요
마치 드라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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