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다들 저보다 잘 아시겠지만 엔진오일에 관하여 간단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전 자동차관련 회사에서 일하거나 전공자가 아닙니다.ㅎㅎ

엔진오일은 제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50-80%의 베이스오일(흔히들 기유라고도 합니다.)과 나머지의 첨가제로 

만들어집니다. 이 기유로 쓰이는 기름에 따라서 광유니 합성유니 하는 명칭으로 불립니다. 

기유는 크게 1에서 5 그룹으로 분류가 되며 

1부터 3은 석유에서 정제해서 얻고, 4는 나프타 등에서 합성을 하여서 얻으며, 그외의 걷을 5그룹으로 분류를 합니다.

즉 합성유라고 부를 수 있는것은 엄밀히 말하면 4그룹 기유 입니다. 다만 대다수의 판매점에서는 그룹 2를 합성유

, 그룹 3을 100% 합성유 이런식으로 말하다보니 혼란이 오게 됩니다. 흔히들 광유라고 하는것은 1그룹만을 지칭하는데

요즘은 순정오일도 그룹 2와 그룹 3정도 되는 오일을 사용을 합니다. 그리고 4그룹 기유를 PAO라고 많이들 부르시는데

물론 안정성이 좋은 장점은 있지만 용해도가 좋지못해서 첨가제가 잘 녹지 못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첨가제의 비중도 

제법 있다보니 잘 녹아야 하는데 PAO는 그러지 못해서 순수 PAO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그룹 3과 섞여 있거나 혹은 

그룹 5의 기유와 혼합이 되어 있습니다. 

합성유라고 하는 많은 엔진오일이 그룹3의 기유로 제작이 됩니다. 

그룹 3 기유 정도되면 고도의 정제 기술이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정유사들이 원유에서 연료로 사용하는 휘발유, 경유 등만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기유도 뽑아 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규모가 큰 정유사들은 시설 자체가 크다보니 공정을 변경하는게

비용이 많이 들어서 그룹 2 이상의 기유는 차라리 사서 쓰는게 수지타산이 맞다보니 그걸 외국에서 수입을 해서 자신들이 

첨가제를 추가하고 테스트하고 출시는 합니다. 모빌1, 엑슬모빌, 쉘등 전세계급 정유사들이 많이 구매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이런 회사들에게 판매를 하는 정유사는 어디가 있냐하면 SK 루브리컨트, GS칼텍스, 에스오일 등이 있습니다. 익숙한 

이름들이실텐데ㅎㅎㅎ 맞습니다. 국내 정유사 3개가 전세계 그룹3 기유 시장의 70%이상을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첨가제에 따라 성능이 차이가 있겠지만 베이스 오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베이스 오일에 따라 그룹을 나누고, 가격도

차이가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기유를 자체 생산하고 수급이 잘되다보니 국산엔진오일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입니다. 물론 외국산 엔진오일이

안좋다는것은 아니고, 품질이 좋은것은 좋습니다. 다만 안좋은 제품들(MSDS를 제공하지 않거나, 없는 제품들)은 단지 기유를

사서 쓰기 때문에 비쌀수도 있으니 구매하실때 참고하시면 됩니다.

한 엔진오일관련 인터뷰에서 김진표(가수겸 레이서)가 말을 하는데 자신도 레이싱을 처음할때 국산 레이싱용 엔진오일을 

못미더워 했는데, 자기팀에 일본인 선수도 긴가민가 하더랍니다. 그러다가 일본쪽 엔진오일 회사랑 얘기를 할 계기가 있어서

혹시 지크라는 엔진오일을 아는지 물어봤는데, 일본 엔진오일회사에서 말하기를 우리가 거기(지크)에서 오일사다가 만든다고

하더랍니다. ㅎㅎㅎㅎ

국뽕이라고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사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추가로 예전부터 이슈가 많던 GDI 관련해서도 써볼께요 ㅎㅎㅎ 

GDI가 어떤 엔진인지는 다들 잘 아실꺼니까 그건 안적을께요 ㅎㅎㅎ

현기가 많이 사용을 하지만 미국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MPI보다 출력이나 성능면에서는 좋은 구조니까요 

다만 디젤처럼 직분사로 만든건 좋은데 연료의 차이가 있어서 문제가 되죠 ㅎㅎㅎ 

디젤이야 미칠듯이 압축을 해야 착화가 가능한 온도가 되니 피스톤이 압축이 될때 최고조가 되어야 

폭발이 일어난다지만 가솔린은 상당히 불이 잘 붙는편인데(이름에서 이미 휘발유 입니다.)

GDI의 경우 실린더 안에 직분사를 해버리는데 분사가 되는 쪽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내려가는데 

그 반대쪽은 계속 뜨거운 상태이고, 그게 고속이라면 빨리 움직이니 크게 상관은 없는데 

저속인 경우 뜨거운 쪽에서 달궈진 엔진오일등이 조금 튀거나 하면 바로 그쪽부터 불이 붙어서 

피스톤이 압축을 하는 도중에 폭발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피스톤의 미는 힘과 폭발하는힘이 상충하게 되어서

피스톤이랑 크랭크 등에 무리가 가게 되고 비정상적인 폭발로 인해 노킹음이 발생합니다. 

LSPI라고 한다고 하더군요ㅎㅎㅎ

하이옥탄일 경우 그게 좀 덜하다고 하지만 한가지 더 해결책이 있습니다 .

SN plus 라는 규격의 엔진오일을 사용하면 LSPI현상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합니다. 

아직 국내 제조사들은 만드는 중인것 같고, GM같은 경우 이미 그 문제를 알고 있어서 

Dexos1 gen2 규격의 순정오일을 공급함으로써 해결을 했다고 합니다. 

요약하자면

1. PAO 100%는 거의 없다.(제가 알기론 없는데 혹시나  존재할 수 있습니다. (ㅠㅠ)

2. 엔진오일은 적게는 50%, 많게는 80%정도가 베이스 오일(기유) 이다.

3. 전세계 그룹3 기유시장의 70%정도는 국내 3사가 생산한다.

4. 대형정유사(쉘, 엑슨모빌등)는 생산할 기술은 되지만, 사서 쓰는게 품질도 괜찮고, 가격이 그게 더 저렴해서 사서 쓴다.

5. 국산 엔진오일이 싼 이유중 하나는 기유는 자기들이 만들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6. 위와 같은 이유로 순정이 아닌 국산 엔진오일중에선 베이스 오일이 광유인 것을 찾기가 어렵다.

7. 좋은 외국산도 있지만, 국산도 쓸만한 정도이다.

8. GDI 엔진차량이면 SN plus 규격의 엔진오일을 써보시길 ㅎ

이상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