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시즌이 되니까 중국산 저가 공구 전문 체인 하버 프레이트 툴스(Harbor Freight Tools)에서 유압잭도 15% 세일을 해서 냉큼 샀습니다. 이 회사는 상시 20% 세일 쿠폰을 남발하기로 유명한 회사인데, 평상시 쿠폰은 유압잭이 할인 예외상품이었는데, 블랙 프라이데이의 힘은 이 회사 쿠폰도 예외조항 없이 무조건 세일로 바꿔버리는군요.
아래 2톤 유압잭이 세일해서 118불(13만원). 정가는 140불(15만 4천원). 이것과 똑같은 모델이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21만원에 팔리네요. 이 공구는 의외로 한국이 폭리가 아니군요.
박스를 뜯어봅니다.
이번에 산 잭이 뒤쪽의 큰것입니다. 앞의 작은것은 거의 12년째 가지고 있는 같은 회사의 잭입니다.
이미 유압잭을 가지고 있는데도 한개 더 구입한 이유는 예전 것이 크기가 작아서 그렇습니다. 승강 최대높이가 5cm정도 차이가 나는데, 작은 잭이 제 SUV를 들어올리기에 약간 모자랐습니다.
큰 잭은 거뜬합니다. 필요한 치수를 측정하고서 그게 맞는 잭을 산 것이니까요.
잭 위에 올려진 둥그런 검정 고무는 차체 하측의 용접 플랜지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차를 들어올리는 어댑터입니다. 모양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물건과 다른 제품이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나와있는 그림이라서 사용했습니다.
이 잭을 구입하기 전에는 이렇게 들어올렸죠. 봄, 가을마다 4계절 타이어 ↔ 윈터 타이어를 직접 교체하느라 차를 들었다 놓았다 하기에는 불편했습니다. 트렁크 깊숙이 보관된 잭을 꺼내는 것도 불편했었죠.
새로 구입한 잭은 이렇게 옛날 잭 옆에 보관할 공간이 있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철장은 제 다른 글에 있는 다람쥐 생포하는 덫입니다.
광고나 박스에 보면 알루미늄 잭이라고 씌어 있는데, 12년전에 샀을때에 비해서 원가절감에 의해 알루미늄이 더 무거운 철제 부품으로 바뀐 부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잭을 올리기 위해 펌프질하는 긴 막대는 예전에는 알루미늄 파이프였는데 지금은 철 파이프. 그것만으로도 벌써 1kg정도 차이가 납니다.
원가절감때문에 무거워지긴 했어도 아직도 중저가 유압잭중에 경량급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제가 무게를 측정해보니 18.8kg입니다. 옆에 있는 작은 잭은 고작 10.6kg.
고장에 대해서는 미국에도 저 회사 제품 잭에 대해서 한두번 썼는데 유압누설이 된다고 불평하는 리뷰가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괜찮네요.
진짜 부럽네요.ㅠㅠ
그냥 타이어만 교체할때는 잭 스탠드까지는 쓰지 않습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요.
그리고 중국산이 아니면 너무 비싸서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에서 만든 고급품 알루미늄 잭은 795불(87만원)부터 1395불(153만원)까지. 그 아래 가격이라면 500불정도 되는 좀 유명한 회사 잭이라고 해도 다 중국에서 만든 제품들입니다.
제가 아는 가장 좋은 잭은 이 회사 제품.
http://www.brunnhoelzl.com/warrior_jacks.html
예전에 중국산으로 자키 뜨는데 아랫쪽 용접자리가 뜯어지면서 넘어가 버린 기억이 있어서요. 요즘은 짱깨산도 그 정도는 아니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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