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현대차가 2000년대 후반 헥사고날 그릴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이후 2010년대 초반 런칭된 제네시스DH도 육각형 그릴을 발전시킨 크레스트 그릴을 사용하면서

이 크레스트 그릴이 제네시스 G70, G90까지 브랜드 전체의 상징으로 이어지게 되죠.. http://www.100mirror.com/1893 

그런데 제네시스의 크레스트 그릴과 현대차의 헥사고날 그릴 모두 육각형 그릴인데

이를 두고 "대중차 메이커 현대와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하는 제네시스간 이미지 차별화를 할 줄 모른다"느니..

그릴을 보면 "제네시스가 그저 현대차에서 배지만 바꿔단거 적극적으로 티내는 현대차 大자"인 거냐느니 하며 많은 비난을 받았죠.

특히나 이런 비난은 그랜저IG가 출시되자.."그랜저 판매량 끌어올리기 위해 그랜저에 제네시스 이미지를 끌여들였지만

도리어 제네시스의 고급브랜드 의의는 희석되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며 온갖 욕을 얻어먹었죠. 

또한 현대차의 헥사고날 그릴이 캐시캐이딩 그릴로 발전하여 적용되자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그릴이 너무 자주 바뀌고, 모델마다 (예를 들어 i30와 그랜저) 차이가 심하다느니 하면서

별별 트집잡기와 비난이 난무했었죠...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7208122 

과연 현대차가 뷰웅신같은 짓거리를 해댔던 걸까요?

렉서스와 토요타를 한번 보도록 하죠.

<2018 렉서스 ES>

<2018 렉서스 GS>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입니다....

그럼 토요타 차들을 볼까요?

<2019 아발론>

<2019 캠리>

어떠신가요?

누가봐도 "나 렉서스 만드는 회사랑 동일한 회사에서 제조 출시한 제품이에요!!!!!" 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죠?

더더군다나 아발론과 캠리의 경우에는 그릴 모양이 한 회사 한 체급 차이임에도 상당히 변이성이 크죠?

렉서스의 경우에도 같은 스핀들 그릴이라도 마이너체인지 등 거칠 때마다 그릴 세부의 변동폭이 꽤 컸죠.

위 사진 속 ES와 GS도 그릴이 가로 배치냐 세로 배치냐가 달라서 이미지가 차이가 나고 있구요...

그런데도 그 누가 렉서스와 토요타 차들의 그릴을 보고 

"대중차 메이커 토요타"와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간 이미지 차별화를 할 줄 모른다"느니..

"그저 토요타에서 배지만 바꿔단게 렉서스라는거 적극적으로 티내고 있는거냐"라느니....

"토요타 판매량 끌어올리려 아발론에 렉서스 이미지 끌여들였지만 도리어 렉서스의 고급브랜드 의의는 희석되는 자충수"라느니..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그릴이 너무 자주 바뀌고, 모델마다 차이가 극심하다"느니..

이런 소리 해대며 온갖 훈수와 비난을 해대는 거 본 적 있으신가요?

아우디와 폭스바겐 같은 경우도 이 회사들은 애초에 따로 설립되었던 회사라 그릴까지 공유하지는 않지만..

차 전체의 실루엣이나 바디라인은 매우 흡사해서..페이톤 같은 경우는 그릴 빼고는 아우디랑 상당히 유사한 룩이었죠..

제네시스와 현대차의 경우에도 그릴의 모티프가 둘다 육각형이었던 것은 맞지만

현대차의 헥사고날-캐시캐이딩 그릴과 제네시스의 크레스트 그릴은 그 느낌이 상당히 달랐죠

둘다 육각형 모양이긴 해도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서로 다른 느낌을 주는데 성공했었는데

단지 모양이 비슷하다며 제네시스와 현대가 다 육각형 그릴 쓴다고 논란되고 비난받은거 노이해네요..

이런 논란 때문에 괜히 제네시스가 5각형 그릴로 바뀐 듯 싶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