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드디어 페라리 488GTB 출시이후 드디어 새로운 모델을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습니다. 일단 먼저 신형 F8이 어떤차인지 알아보죠. 원래 페라리 488GTB는 이미 여러 자동차 리뷰 매체에서 최고의 성적과 더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던 차입니다. 미국 유명 자동차 매체인 모터트랜드에서 주관한 2017년 베스트 드라이버즈 카에 우승하기도 했죠. 하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컴피티션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면 더 높은 성능과 완성도가 필요한 시점이였습니다. 그래서 페라리는 이미 만족스럽던 488을 대체할 새로운 미들급 슈퍼카 개발에 나선거입니다.
일단 탑재되는 엔진은 기존의 488 피스타에 사용되던 3.9L F154 V8엔진이 장착됩니다. 이 엔진은 블락과 헤드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90도 뱅크각에 직분사, 32밸브 DOHC를 장착하고 흡기와 배기쪽에 가변 타이밍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터빈의 명가인 IHI사의 트윈 스크롤 터보차져 두개를 인코넬로 제작된 배기 메니폴드 바로 위에 장착하여 터보렉을 완전히 상쇄했습니다.
엔진에 -15도의 공기를 제공하는 대용량 에어-에어 인터쿨러 2개와 드라이 섬프 오일 윤할 방식에 고회전에 유용한 크로스 플래인 크랭크샤프트를 장착했고 더 높은 회전수를 견디기 위해 강화된 피스톤과 티타늄 커넥팅로드가 이용되었습니다. 이 엔진은 이미 엔진상을 10번이나 받고 4년 연속 세계 엔진상을 받은 검증되고 뛰어난 설계를 바탕으로 마제라티와 페라리의 여러 모델에 적용된 ‘명품’ 엔진입니다.
페라리는 이 엔진에 개량을 더해 최대 출력 710cv/8,000rpm에 최대 토크 770Nm/3,250rpm를 발휘, 그 어느 슈퍼카와 비교해도 딸리지 않는 성능을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LSD 디프랜셜을 조합해 후륜에 전달하여 제로백 2.9초,0-200 7.8초, 최고속도 시속 340km을 도달하게 해줍니다.
이어서 공차 중량이 488GTB에 비해 10%(1,330kg) 가볍고 페라리 테스트 트랙인 피오라노 랩타임도 0.5초 빠른 82.5초입니다. 에어로 다이나믹도 차체 형상 개선을 통해 10% 향상됬으며 488 피스타에서 처음 선보인 S-덕트는 페라리가 F1에서 얻은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값을 계산해 적용했으며 탄소섬유 리어 스포일러 중간에 플럭스 디플렉터를 장착, 최적의 다운포스를 제공하면서 공기저항을 낮추게 합니다.
하체는 평평한 언더바디 커버로 공기저항을 방지하고 중요 부품을 보호하며 전면 디퓨져를 장착함으로서 공기흐름의 효율성과 브레이크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언더바디 볼텍스 제너레이터는 차량 하부의 공기흐름을 유도해 다운포스를 늘리는데 사용합니다. 후면에는 디퓨져와 엑티브 에어로다이나믹스를 장착, 코너링 성능과 직진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488 챌런지에서 가져온 전면 라디에이터는 공기저항을 낮추면서도 냉각성능은 극대화했습니다. F40을 연상시키는 엔진 커버 글라스에 페라리 308을 모방한 리어 램프는 기존의 488이 가진 이미지를 탈피하면서도 페라리의 DNA를 잇는 요소입니다.
스티어링 휠은 488GTB에 비해 지름이 줄어들었으며 GM의 자회사로 유명했던 미국 델파이와 공동 개발한 전자식 자기장 댐퍼 E-SCM과 접지력 및 안전성을 돕는 F1-TRAC이 탑재되어 드라이버를 도와줍니다. 페라리의 FDE+ 브레이크 시스템은 주행 중에도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여 최적의 제동성능을 항시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총 4가지 주행모드 (ESC OFF, CT OFF, RACE, SPORT, WET)이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다이얼로 선택가능합니다.
488GTB에 비해 30% 스티어링 민첩성이 높아지고 오버스티어가 훨씬 컨트롤하기 쉬워졌으며, 코너 탈출 속도도 6% 더 높아졌습니다. 새롭게 디자인된 대시보드는 한층더 새로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페라리는 새롭게 7인치 터치스크린도 장착해 인포테이먼트 성능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크기는 전장 4,610 mm, 전폭 1,979 mm, 전고 1,207 mm으로 488GTB보다 길고 넓어졌지만 반대로 전고는 낮아졌습니다.
자 이제부터 왜 페라리는 이전의 플랫폼, 458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을 F8에도 적용했는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페라리는 작년에 하이브리드-V8 미드쉽 플랫폼을 새롭게 개발한다는 떡밥을 던졌습니다. 모두들 488의 후계차량인 F8이 이 플랫폼을 탑재한다고 믿었죠. 허나 페라리 관계자에 의하면 이 플랫폼은 F8 트리뷰토보다 한급 더 높은 모델에 적용된다고 합니다. F8보다 더욱 트랙에 집중된 차량을 말이죠.
페라리 CEO 루이스 카밀레리에 따르면 이 하이퍼카는 몇달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향후 출시할 프런트 엔진 하이브리드 SUV 플랫폼에도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다는게 페라리의 설명입니다. 이차가 바로 이번에 세계에서 새롭게 선보인 SF90 Stradale이지요. 다시 말해 기존의 458 플랫폼을 F8에 개량해서 활용하는 것이 새롭게 개발되는 플랫폼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더욱 유용하다는 말입니다.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도 488과 동일합니다. 다만 댐퍼와 전자제어 기능이 향상된게 차이점입니다. 이름은 왜 트리뷰토이나구요? 페라리는 단종될 날이 멀지 않은 3.9L F154 V8 엔진한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제가 사는곳은 2억 후반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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