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늘 만나야하는 직종임.
고객과 대화를 하다보면 이 사람이 뭘 하는 사람이고
배경이 어느 정도 되는지 가늠이 되기 마련임.
여기서 진짜 돈이 있는 사람들과
어중띠게 돈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데
먼저 진짜 돈이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얼마나 부자인지 티를 전혀 안 냄.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자기랑 어떻게 다른지 굳이 비교하려고 하지를 않음.
반면 졸부라든지 소위 말해 어중띤 부자들은
자기가 얼마나 가졌는지 꼭 티를 내고 싶어하고
평범한 사람들과 자기는 급이 다르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함.
또, 말하는 화법이라든지 제스쳐, 표정, 행동에서
거만함이라는 게 묻어 나옴.
이런 부분에서 이미 갑질을 행하고 있는 것.
그 사람들은 큰 착각을 하나 하고 있음.
평범한 사람들한테 이렇게 티를 내면
'얘는 날 분명히 부러워 할 것이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은 저 인간이 그냥 재수없을 뿐
ㅈ도 부럽단 생각을 전혀 하지를 않음.
경차 타는 사람들이 가난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모닝이나 스파크 오너들이
5시리즈, E클이 옆에 지나간다고
그걸 동경하거나 넋놓고 바라보는 건 아님.
정작 모닝은 무슨 차가 옆에 지나가는지 신경쓰지도 않음.
솔직히 존나 유치하기 짝이 없음.
평생 그렇게 살다가 뒤지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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